[수도권] 인천시, 재정위기에 공무원 수당 삭감

남달구 2012. 4. 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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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인천시가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공무원 수당을 삭감하는 등 구조조정을 통한 자구책 노력에 나섰습니다. 수도권 소식, 인천을 연결합니다.남달구 기자! (네, 인천입니다.) 소식 전해주시죠.<기자>올해 예상되는 인천시의 부족한 재원은 약 7000억 원.재정이 바닥나면서 이달에는 공무원 수당을 하루 늦춰 지급할 정도로 갈수록 심각해지자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습니다.인천시는 먼저 시장의 연간 직급 보조비와 4급 이상 공무원들에게 지급되는 성과 연봉 등 1억5000여만 원을 자진 반납 형식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5급 이상 공무원 702명의 맞춤형 복지포인트도 42만 원 상당씩 깎기로 했습니다.시간 외 수당의 경우 5급은 월 30시간으로 제한하고, 6급 이하 직원들에 대해서는 공휴일은 출근을 안 하는 등 불필요한 시간 외 근무를 줄이기로 했습니다.이와 함께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와 인천대학교, 경제자유구역청의 파견 수당을 5급 이상은 30~40% 삭감하고 장기근무자의 국외 시찰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공무원이 먼저 솔선수범한다는 취지입니다.[정태옥/인천광역시 기획실장 : 대규모 투자사업에 등에 대해서 세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거기에 앞서 시민들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공무원들의 수당을 상당 액수를 줄이는 등 자구노력을 하고 있으며 또 각종 공사 공단이 가지고 있는 사업들에 대해서도 일부 구조조정을 해서 재정적인 어려움을 극복할 생각입니다.]또 사회단체에 지급되는 보조비도 10%가량 줄이고, 사업비 최고한도액을 1억 원으로 책정해 이달에 열릴 심의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인천광역시의회도 재정위기 해소에 동참하기로 하고 법정경비를 제외한 의회비 25%를 절감하겠다고 밝혔습니다.이 같은 자구노력으로 절감될 재원은 총 240억 원 선.아시안게임 주 경기장 건설과 도시철도 2호선 조기 건설 등 무리한 대규모 투자사업으로 재정이 파탄 상황까지 몰린 지금 이 같은 자구책은 '눈 가리고 아웅' 식이라는 비난의 여론도 적지 않습니다.인천시 특별사법경찰과는 값싼 중국산 쌀을 포대갈이 해 국내산과 섞어 판 유통업자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양곡 유통업자인 이 씨는 인천 서구의 한 창고를 임대해 혼합기와 재 포장기를 갖추고 국내산 찹쌀과 중국산 쌀을 1대 9의 비율로 섞는 등 포대 갈이 해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왔습니다.이 씨는 올 1월부터 지금까지 석 달간 약 2t, 20㎏들이 850포대를 서울과 수도권 일대 식당에 유통해 2400만 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남달구 dalk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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