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눈물의사과.."과거 반성하며 갚으며 살겠다"

뉴스 2012. 4. 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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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제공](서울=뉴스1) 김현아 기자=

김용민 민주통합당 노원갑 후보 공식 블로그 News1

"미국에 테러를 하는 거에요. 유영철을 풀어가지고 부시, 럼스펠드, 라이스는 아예 XX(성폭행)을 해가지고 죽이는 거에요"

과거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이같은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던 김용민 민주통합당 서울 노원갑 후보가 4일 오전 영상을 통해 공식 사과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공식 블로그에 사과 영상을 올려 "지금 이 순간부터 김용민은 지난 과거를 반성하면서 모두 짊어지고 갚으며 살아가겠습니다"고 밝혔다.

"8년 전 기억도 못한 사건이지만 그 음성을 듣는 순간 내가 한 말인가를 의심할 정도로 저도 당황스러웠습니다"고 소감을 전한 김 후보는 이어 "이유나 변명을 대지 않겠습니다. 그 음성은 분명 제 음성이고 제가 한 말입니다"고 인정했다.

또 막말을 쏟아놓은 인터넷 방송 출연 당시를 "19금을 표방해놓고 누가 더 적나라하게 말을 하느냐로 낄낄대며 자랑하던 때"라 설명한 뒤 "돌이켜보면 그 외에도 부끄러운 과거가 많이 있을 겁니다. 있다면 모두 반성합니다. 새로 태어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사과 메시지를 전한 이 영상에서 김 후보는 "얼마 전 논란이 됐던 '비키니 사건' 당시 정 전 의원으로부터 받은 편지 내용이 생각난다며 "대한민국에서 진보의 가치를 지향하면서도 양성 평등적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성적 약자의 위치에 있는 여성의 문제도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없다"는 문구를 다시 읽었다.

김 후보는 마지막으로 "지금 이 순간부터 김용민은 지난 과거를 반성하면서 모두 짊어지고 갚으며 살아가겠습니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말했다.

사과 영상 아래에는 김 후보를 지지하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퇴를 촉구하는 다양한 반응의 댓글이 달렸다.

"힘내세요, 김용민 후보님. 지지마세요", "더욱 자세를 낮춰서 선거에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진심이 느껴집니다. 힘내세요", "진심으로 사과할 줄 아는 당신이 자랑스러워요" 등 김 후보의 사과 영상에 다시금 지지를 보내는 댓글이 있었다.

반면 "사퇴하시는 게 깔끔하고 보기 좋습니다", "질질 짠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 거 같은데?", "그 생각에서 얼마나 성숙됐을까? 대밭에서 대 나고 풀밭에서 풀 난다. 니들 수준이 딱 그 정도지" 등 김 후보의 사과를 인정하지 않는 누리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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