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화 "김태희 친구? 공유 여친? 감사해요"(인터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최보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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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유화 ⓒ사진=스타뉴스 |
배우 최유화(27)는 묘한 색이 있는 신예다. 개성이 강한 듯 하면서도 어떤 색이라도 물들일 수 있을 것 같은 마스크가 신비롭다.
21살 패션지 모델을 뽑는 공개 오디션에서 최유화는 모두가 똑같이 긴 생머리를 하고 있을 때 뽀글뽀글한 펌을 하고 능청스럽게 배운 적도 없는 발레리나 포즈를 취했다. 그렇게 연예계에 입문, 늘 예상치 못한 모습을 선보여 왔다.
KBS 단막극 '위대한 계춘빈'에서 간호사 김양으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그녀는 이후 MBC '마이 프린세스'에서 김태희의 친구 역할로 얼굴을 알렸다. 영화 '러브콜'에선 리얼리티쇼에 나가게 되는 모범생으로, '러브픽션'에선 무좀에 걸린 수녀로 신선한 연기를 펼쳐온 최유화. 최근엔 '부탁해요 캡틴'을 통해 사랑스러운 스튜어디스 정사랑으로 러블리한 색깔을 보여줬다.
-스튜어디스 역할, 준비하는 데 특히 신경 쓴 것은?
▶손님을 대하는 마음 자세 같은 것을 배웠어요. 유선 언니만큼 깊게 다가가지는 않았고 막내이다 보니까 오히려 너무 많이 아는 건 역할에 방해가 될 것 같았어요. 초반에는 손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르는 모습처럼 살짝 어리바리한 모습으로 신입 티를 냈죠. 드라마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어요. 제 나름대로 발전해 가는 과정을 나타내려고 노력했죠.
승무원 복장을 입어서 좋긴 했는데, 이미지를 구상하기가 더 어렵기도 했어요. '위대한 계춘빈' 때도 대본 읽으면서 왠지 이런 모습일 것이다 하며 이미지를 상상해 내거든요. 그래서 사극보다는 현대극이 아직은 쉬운 것 같아요. 한복은 이미지를 상상하는 데 한계가 있어서 더 어렵게 느껴져요. 그래도 기회가 되면 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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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유화 ⓒ사진=스타뉴스 |
-친언니가 실제로 승무원이라고.
▶언니 앞에서 승무원처럼 인사를 했는데 언니가 '예쁜 미소가 중요한 게 아니라, 신뢰를 주는 게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승객을 몇 초 만에 자신의 사람을 만들 수 있을 만한 인사를 해야 한다고요. 언니가 모니터도 해 주시려고 노력을 하고 많이 도와줬어요. 언니는 늘 날카롭고 직선적인데, 여러 가지 조언을 해 줬죠.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캐빈 매니저로 나오던 유선 언니가 엄해서 극중 신입 승무원들이 뒷담화를 하는 장면이 있었어요. 그때 사랑이가 '혼난 것은 혼난 거고. 존경은 존경이죠'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어요. 그 부분이 제 생각과도 맞았어요. 잘못 해서 혼이 났다고 그 사람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지는 않거든요.
-이색 소재를 다룬 드라마였는데, 다른 작품보다 힘들거나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연기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일단 세트장이 추워서 많이 힘들었어요. 화장실이 동파됐을 정도죠. 그리고 추우니까 개인 난로를 한 곳에 모아서 같이 썼는데, 너무 추워서 담요를 두르고 다른 매니저 옷을 빌려서 입었는데 실수로 태운 거예요. 또 담요가 타서 큰 원이 생기기도 하고, 한 번은 대본에 불이 붙은 적도 있었죠.
리딩 날에 예상했던 부분이긴 한데 전문 용어를 사용하는 것도 조금 어려줬어요. 그렇지만 제 경우는 대사들이 적은 게 더 어려웠죠. 어떻게 캐릭터를 살려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본인으로선 아쉽겠지만, 경쟁작인 '해를 품은 달'이 상당한 인기였다.
▶드라마가 끝날 때쯤에 한 번 친구라 '해를 품은 달'을 본 적이 있어요. 처음부터 보지 못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스토리는 잘 모르겠지만 캐릭터를 중심으로 보니 흥미로웠어요. 특히 잔실이 캐릭터가 재밌더라고요. 탐나기도 하고요. 감정 연기도 하는 장면이 많고. 신인인데 참 캐릭터도 잘 만났고, 축복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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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유화 ⓒ사진=스타뉴스 |
-이번 작품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극 중 이름으로 불리는 게 너무 좋았어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니까, 진짜 사랑받는 느낌이 들었죠. 실수를 해도 사랑이라서 봐 준 것 같아요. 하하.
-김태희 친구와 공유 여자친구라는 수식어로 주목을 받았었는데.
▶정사랑을 통해 이번에 더 팬들이 생긴 것 같아요. 신기하게 페이스북이 있는데 팬페이지에 사람들이 글을 쓰더라고요. 어떤 분은 '너무 열심히 일하지 말라'고 '다리 알이 생겼다'고 하신 분도 있어요. 그 정도로 자세히 봐 주신 거죠.(웃음) 사랑이 얘기를 써주니까, 그래도 보시는 분들이 있구나 하고 힘을 얻었죠. 당연히 제가 연기한 캐릭터로 알려지는 것이 좋죠. 김태희 친구, 공유 여자친구보다는. 정사랑으로. 그래도 김태희 친구와 공유 여자친구라고 알아봐 주시는 것도 너무 감사했어요. 그런 것도 나쁘지는 않아요. 신인이기도 하고 인지도가 쌓이는 일이니까. 앞으로 제 캐릭터로 사랑받기 위해서는 제가 더 노력해야죠.
-앞으로의 각오 한마디.
▶유선 선배님이 '늘 이 작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임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늘 다음 작품이 있다고 생각하고 했어요. 정말 더 간절한 마음으로 연기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작품으로 다음 작품이 결정 될 수도 있다고 생각도 하고. 조금 더 스스로에게 조급해지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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