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전쟁2' 전략적 시집살이, 시어머니 버린 아내 "충격"

이혜미 2012. 3. 3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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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이혜미 기자] 3억과 자유의 기로에 선 아내의 선택은 돈이었다.

30일 방송된 KBS 2TV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2'에서는 내 집 마련을 위해 시어머니 부양을 자청했던 아내가 시어머니의 투병에 이혼을 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어머니 부양에 난색을 표했던 아내가 내 집 마련을 위해 나섰다. "나와 함께 산 이에게 재산을 주겠다"라는 시어머니의 선언에 손윗동서와의 대립 끝에 시어머니를 모시게 됐다. 깐깐한 시어머니와 자잘한 일로 대립하긴 했으나 시어머니의 재산 3억으로 내 집을 마련했다는데 만족했다.

그러나 시누이 부부의 파산으로 사위의 보증을 섰던 시어머니가 빈털터리가 되고 또 투병생활을 하기에 이르자 아내가 바로 태도를 바꿨다. 이는 아내와 시어머니 쟁탈전을 벌였던 손윗동서 역시 마찬가지로 재빨리 영국행을 결정하는 것으로 뻔뻔하게 부양을 피했다.

홀로 시어머니를 부양하는데 부담을 느낀 아내가 간병인을 고용해봤지만 깐깐한 시어머니를 견디다 못해 줄줄이 그만뒀다. 결국 아내는 노골적으로 시어머니에 대한 적의를 드러내기에 이르렀고 화장실에 가겠다고 드나드는 자체가 보기 싫어 시어머니의 방에 요강까지 마련해뒀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거 같다는 남편에게 "우리 생활이 없어진지 오래야. 난 더 이상은 못 참아"라고 울부짖었던 아내는 결국 남편 몰래 시어머니를 요양원에 보냈다. "내가 다 잘못했으니까 집으로 가자"라는 호소에도 아내는 "자식들이 나 몰라라 하는 건 뭐라 안 하면서 왜 저만 죄인이에요?"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관리소홀로 시어머니는 최후를 맞이했고 남편은 이혼을 선언했다. 이 같은 사연에 전문가들은 "아내는 시댁에서 주는 혜택을 받으면서 의무는 하지 않았다" "아내는 남편에게 위자료를 줘야 한다" "남편도 마음만 효자지 행동에는 문제가 있다" "독립적인 노후설계가 필요하다"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사진 = KBS 2TV '사랑과 전쟁2' 화면 캡처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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