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여주고 살려주던 친구 부인 성폭행한 40대 노숙인 검거

2012. 3. 3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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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생활을 하던 자신을 거둬 수년간 먹여주고 재워준 친구를 배신, 그 부인을 성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서부 경찰사는 A(49)씨를 정신장애 2급을 가진 B(40·여)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후 5시께, 서울 은평구에 있는 B씨의 집에서, 남편이 출장가고 없는 것을 틈을 타,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B씨의 남편 C(50)씨는 은평구 등지에서 노숙생활을 하던 A씨을 불쌍히 여겨 거둔 후, 지난 2008년부터 먹여주고 재워줬다. 간판일을 하던 C씨가 집을 비운 사이 A씨는 C씨의 부인 B씨를 최근 까지 10여차례 성폭행했다. 정신지체 2급을 가진 B씨는, 남편에게 "저사람이 만지는게 기분이 나쁜다며, A씨를 집에 오지 못하게 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신고후 A씨는 B씨를 찾아와 가위를 들이대며 "신고를 취소하지 않으면 죽인다"고 협박을 한 것으로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A씨의 B씨와 관련, 기타 다른 여죄가 다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계속 수사중"이라고 말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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