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뺨치는 학교폭력..구덩이에 묻고 폭행

임보연 기자 2012. 3. 2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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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동급생을 담뱃불로 지지고 구덩이에 묻어 폭행하고, 가출한 여중생들을 집단 성폭행까지 한 폭력 서클이 적발됐습니다.

학교 폭력이 심각하다지만, 이 정도까지인지 말문이 막힙니다.

임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17살 진모군의 팔입니다.

여기저기 담뱃불로 지진 흔적과 면도날에 베인 상처가 선명합니다.

고교를 중퇴한 17살 김모군이 돈을 구해오지 않았다며 가혹행위를 한 흔적입니다.

진군을 괴롭힌 김 군을 비롯해 창원지역 4개 폭력서클 고교생과 중퇴생 등 67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또래 학생 80여명을 상대로 지난 3년동안 금품 갈취를 하고 폭력을

휘둘러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가해학생들은 피해학생들을 상대로 앵벌이를 시킨 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처럼 구덩이를 파서 묻은 뒤 흉기로 집단폭행 해왔습니다.

일부는 가출한 여중생에게 환각제를 흡입하게 한 뒤 집단성폭행 하기까지 했습니다.

◀SYN▶ 목격자

(여학생하고 남학생하고요?)

"네. 4명인가 그랬어요. 짜는 본드 있잖아요."

(그걸 어떻게?)

"봉지에 짜서 불었던 것 같았어요."

또 인근 학교 일진회와 수시로 집단 패싸움을 하고 지시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써클 후배 회원에게도 흉기를 사용하는 등 성인 폭력조직을 방불케 했습니다.

◀INT▶ 박정덕 수사과장/마산 동부경찰서

"조직을 이탈하면 왕따시킨다, 이런 식으로 자기들 내용으로 해서 또 조직원들을 이탈 못 하기도 하고..."

경찰은 가해학생 가운데 범행 정도가 심한 5명을 구속하고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27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임보연입니다.

(임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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