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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남북문제, 선거에 정략적 이용말라"

입력 : 
2012-03-29 17:40:58
수정 : 
2012-03-29 17: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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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현·김지하 등 원로 14명 시국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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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전 서울시립대 총장ㆍ사진)을 비롯한 각계 원로 14명이 남북 문제에 관한 시국선언을 했다. 김 이사장 등은 지난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총선과 대선에서 통일ㆍ민족 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치권은 통일ㆍ민족 문제에 관한 문제 제기와 토론, 논평, 정책 결정 방식의 패러다임부터 바꿔야 한다"며 "증명된 역사적 사실과 객관적으로 분석된 진실, 균형된 평가를 통해 북한, 남북 문제, 통일, 평화에 관한 담론을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과거에 남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주장하기 전에 나는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를 자성하고 그 잘못을 어떻게 고칠 것인지에 대한 양심고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는 앞으로 선거 과정에서 각 정당과 정치지도자들의 민족통일과 한반도 평화의 대의에 어긋나는 파당적이고 독선적 언행을 감시하고 비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국선언에는 김 이사장을 비롯해 강근환 전 서울신학대 총장, 강문규 지구촌나눔운동 이사장, 김성수 성공회 주교, 김지하 시인, 박상증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손봉호 전 동덕여대 총장,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이각범 KAIST 교수, 이세중 환경재단 이사장, 이한택 전 서강대 총장, 정범모 전 한림대 총장, 정성헌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 정의채 로마교황청 명예고위성직자 몬시뇰 등이 참여했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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