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협 출신 하태경 "진보당 이석기, 북 연결조직 출신"

정효식 2012. 3. 29.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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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민혁당 서열 5위 안에 들어진보당 후보 5명 이상 조직서 활동"

'통일과 민족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자'는 원로들의 시국선언이 28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각범 KAIST 교수, 이세중 환경재단 이사장,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 박상증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 [김성룡 기자]

하태경(左), 이석기(右)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소속 운동권 출신인 새누리당 하태경(부산 해운대-기장을) 후보가 28일 "민주노동당(통합진보당의 전신) 내부에 북한과 직접 연결된 지하조직인 민혁당이 존재했다"고 주장했다. '경기동부연합'에 이어 통합진보당 내 또 다른 좌파그룹에 관한 의혹을 추가로 제기한 것이다.

 하 후보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일심회 사건(2006년)에서 보듯 민노당 내부에는 북한과 직접 연결된 지하조직이 존재했고 그 사례는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2번을 받은 이석기 후보"라고 실명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지하조직 민혁당의 경기남부위원장 출신으로 (당시) 서열 5위 안에 드는 핵심 고위직이었다"며 "(통합진보당) 후보 중에는 과거 북한과 연결된 지하조직원으로 활동한 분이 5명 이상 된다"고도 했다.

 민혁당(민족민주혁명당)은 민족해방(NL) 계열 주체사상파의 대부로 알려진 김영환(49)씨가 1992년 북한을 추종해 결성한 지하조직(반국가단체)으로 99년 국가정보원에 적발됐다. 당시 이석기 후보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같은 당 이의엽 선거대책본부장도 민혁당 사건, 김창현(울산 북구) 후보는 99년 영남위원회(이적단체)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됐었다. 서울대 물리학과 86학번인 하 후보는 전대협의 핵심 조직인 조국통일위원회 간부로 일하다 두 차례 투옥된 적이 있다. 한국외대 중국어학과 82학번인 이석기 후보와 같은 조직에 몸담진 않았으나 민혁당과 조국통일위원회는 모두 NL계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 후보는 93년 문익환 목사가 설립한 '통일맞이'란 단체에서 정책연구원으로 일한 뒤 문 목사 사후 북한 인권운동가로 변신했다.

 하 후보는 다만 이정희 대표에 대해선 "90년 NL 조직인 조국통일위원회에서 활동할 때 서울대 1년 후배로 여학생회장이던 이 대표를 자주 봤다. 젊고 똑똑한 인재여서 배후조직에 의해 (민노당에) 영입된 인물이지 핵심 인사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야권은 새누리당의 색깔 공세라고 반발했다. 이석기 후보 측은 "민혁당 사건은 10년 전에 이미 끝난 사건인데 이를 선거 시기에 다시 들춰내는 것은 정략적인 색깔 공세"라고 반박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도 "선거 때가 되니 새누리당의 고질병이 도졌다"며 "낡은 색깔론을 지금이라도 걷어치우라"고 요구했다. 한 대표는 "이번 총선은 민생 대(對) 색깔론의 대결"이라고도 했다.

 ◆사회 원로 14명 '통일문제' 시국선언=박상증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김지하 시인 등 원로 인사 14명은 이날 "통일과 민족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시국선언을 했다. 성명에 참여한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은 "보수·진보 양 진영 모두 통일문제를 사유(私有)하고 남용했고, 대의에서 벗어나 정략적으로, 선거용으로만 활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당적·낭비적·독선적 언행을 감시하고 비판하겠다. 통일을 저해하는 무책임한 정쟁적 행위를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정화 기자  < jjpoljoongang.co.kr >

정효식.류정화.김성룡 기자 xdragon@joongang.co.kr

▶김성룡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xdrago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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