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오는 5월 평화열차 선보인다 "조그련과 협의해 평양 통과하는 구상 갖어.."

2012. 3. 2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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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라이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오는 5월 스위스를 출발해 독일 러시아 중국을 통과하는 평화열차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NCCK는 28일 "한반도 분단 60년 구조 속에서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2013년 10월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 직전 평화열차 프로젝트를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오는 5월28일부터 6월12일까지 평화열차 프로젝트를 시연하고 관련국 교회와 실무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NCCK는 통일부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과 협의해 평화열차가 평양을 통과하는 구상까지 갖고 있다. 만약 평화열차가 북한을 통과한다면 한반도 분단에 관련된 국가에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 행사 때 열차는 제네바를 출발해 베를린 모스크바 이르쿠츠크 베이징을 거친다.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몽골 횡단철도(TMGR)를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전 구간 탑승자를 위해 기차 3량을 준비할 예정이며, 구간별 탑승도 허용할 방침이다. 참가자는 5개 대륙별 여성 청년 소수민족 등 한반도 평화에 관심을 가진 인사들로 구성할 예정이다,

평화열차의 포인트는 열차 중간 거점지에서 개최하는 평화통일 염원 행사에 있다. 출발지인 제네바에서 참가자들은 WCC 본부를 방문해 평화열차 프로젝트 설명회를 갖는다. 첫 번째 도착지인 독일 베를린 브란데부르크 광장에선 재독한인교회와 독일선교기관(EKD, EMS) 등이 참여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촛불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모스크바에서는 러시아 정교회와 러시아한인교회연합회 등과 함께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한 세미나나 평화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바이칼 호수가 있는 이르쿠츠크에선 오랜 기차여행의 여독을 풀고 친교와 평화를 위한 이야기 마당을 갖는다. 베이징에선 중국교회협의회와 애덕기금회, 조그련, 중국한인교회연합회 등과 함께 동북아 평화를 위한 남북한·중국 교회의 역할을 모색할 예정이다.

채혜원 NCCK 화해통일국장은 "시연행사에는 베이징에서 비행기를 타고 입국을 하지만 내년 본 행사에는 신의주와 평양을 거쳐 부산에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면서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직접 부산으로 들어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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