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가서 논문 보자" 성희롱 대학교수 논란

윤나라 2012. 3. 22. 21: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학 교수가 자기가 지도하는 여자 대학원생에 대해서 상습 성희롱을 비롯한 온갖 몹쓸 짓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학생들 말 대로라면 이 사람이 교수 맞나 싶습니다.

윤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학원 복도에 대자보가 붙었습니다.

한 지도교수가 여자 대학원생들을 성희롱했다는 내용입니다.

선정적 옷차림의 여성 사진 등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메일도 수시로 보냈다고 고발했습니다.

학생들은 증언은 더욱 적나라합니다.

[성희롱 피해 학생 : 찢어진 청바지 사이로 손을 넣고 싶지 않냐면서 허벅지를 쓰다듬고, 허리를 감싸고.]

논문 지도를 핑계로 학생들에게 모텔로 가자고 제의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성희롱 피해 학생 : 요새는 모텔에 편의 시설이 잘 돼 있어서 그런 곳에서 논문지도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여학생들은 지도교수의 요구로 함께 간 해외여행의 경비와 숙박비를 모두 학생들이 냈다고 덧붙였습니다.

피해 여학생들은 지난 9일 대학원 총학생회를 통해 학교 측에 신고했습니다.

해당 교수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고 조교를 통해 학생들의 주장이 근거없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해당 교수 조교 : 교수님께서는 그런 건 없다고, 모른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대학측은 학생들의 신고에 대한 사실 확인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윤나라 invictus@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