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비례대표 과학계·소수자배려 방점

김화영 2012. 3. 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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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 여성 과학자, 주부로 살다가 최고경영자(CEO)가 된 워킹맘, 국내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탈북자, 아동성폭력 방지운동에 뛰어든 정신과 의사.

새누리당의 4ㆍ11총선 비례대표 후보 상위권에는 당이 정책기조 전환과 함께 약속한 이공계 우대, 소수자 보호의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는 평이다.

비례대표 1번을 받은 민병주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위원에 대해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원자력 분야에서 20년간 헌신해온 여성 과학자"라며 "여성이 전무한 전문 분야에 뛰어들어 편견과 역경을 극복한 점을 높게 샀다"고 말했다.

윤명희(3번) 한국농수산식품CEO연합회 부회장은 슈퍼마켓 등을 운영하다 남편의 사업 파산 후 쌀 포장사업을 시작, 자수성가한 `감동인물'이라는 설명이다.

조명철(4번) 통일부 통일연구원장은 북한 김일성대학 교수를 지낸 탈북자로 남한에서 통일정책 전문가로 안착한 점이 고려됐다.

호남 몫인 주영순(6번)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은 서울에서 주로 활동했다 정치에 입문했던 과거 호남 인사들과는 달리 지역 토박이 사업가라는 점을 평가받았다.

신의진(7번) 연세대 교수는 손꼽히는 소아정신과 전문의. 과열된 조기교육에 반대하고 정서발달을 강조하는 `느리게 키우기' 육아법으로 유명해졌으며 최근에는 조두순 사건의 피해아동인 나영이와 광주 인화학교 실제 피해자들을 치료했다.

이에리사(9번) 전 태릉선수촌장은 1973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우승의 주역으로 `사라예보의 신화'를 썼던 체육인으로 일찌감치 영입 물망에 올랐다.

이자스민(17번)씨도 영화 `완득이'에서 완득이 엄마로 출연했던 필리핀 출신 다문화가정 주부.

정 위원장은 "불의의 사고로 남편을 잃은 불행 속에서도 한부모 가장 역할을 수행하고 다문화가정을 돕는 등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공천위는 손인춘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이사를 23번에 배치해 여군 부사관 출신자를 비례대표에 첫 공천했다.

박 비대위원장의 정책 브레인도 후보로 입성했다.

안종범(12번) 성균관대 교수는 박 비대위원장의 싱크탱크격인 국가미래연구원 회원으로 `박근혜 복지'의 골격을 짰으며 김현숙(13번) 전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은 박 비대위원장이 언급했던 세제개혁에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김장실(14번) 예술의전당 사장과 박창식(20번) `김종학 프로덕션' 대표는 문화예술계 몫으로 문화콘텐츠 강화를 위해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날 명단에는 영입이 거론돼온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보건복지부 차관 출신인 이봉화(15번)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은 지난 2008년 쌀 직불금 불법신청 의혹으로 공직에서 물러나 이후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될 소지도 있다.

비대위로부터 `비례대표 1번'을 건의받았던 박 비대위원장은 11번으로 물러섰다.

정 위원장은 "당에 기여할 분들을 우선적으로 배치해달라는 간곡한 말씀이 있었다"며 "말번에 하는 것은 `국민협박'이라는 비판도 있고 자칫 오해를 살수도 있어 11번이 적당하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quint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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