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님, 경찰청장에 땀이나 빼라니요.."

음성원기자 입력 2012. 3. 19. 14:11 수정 2012. 3. 1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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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고소한 정재욱 경위 경찰 내부망에 檢비난 글

경찰의 검사 고소 사건과 관련, 고소 당사자인 경남 밀양경찰서 정재욱 경위가 검찰 간부를 비판하는 글을 경찰 내부망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정 경위는 17일 오후 경찰 내부망에 "중앙지검 모 차장검사님~ '고소장이면 다 진실이냐'고 말씀하셨는데 제 고소장 전부 진실 맞습니다"라며 "어떤 근거로 제 인권 의식을 폄하하고, 청장님에게 '목욕탕에서 땀이나 빼라'고 말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3일 오전 조현오 경찰청장은 샤워실에서 문화일보 기자와 만나 "검찰은 문제 있는 경찰을 잡아들이고, 경찰도 문제 있는 검찰을 잡아들이면 두 조직이 모두 깨끗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고, 이에 대해 윤갑근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는 "목욕탕에 갔으면 땀이나 빼면 되지, 왜 딴소리냐"며 맞받아쳤다.

정 경위는 또 사건 당일 검사실에 함께 있어 핵심 참고인으로 지목됐던 박모(60)씨를 겨냥, "제 뒤에 앉아서 조사받고 계시던 분은 피고소인도 아닌 고발인이면서도 진실을 말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합니까"라며 "진실만을 진술해 주시면 된다"고 요청했다.

경찰은 박씨를 찾아 "검사가 고함을 지르며 야단치는 것을 들었다"는 등의 정황은 확보했으나, 진술조서는 박씨가 거부하는 바람에 받지 못한 상태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대구 성서경찰서에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수사관 5명과 현지 성서서 경찰관 2명으로 구성된 합동수사팀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른 시일 내에 고소인과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피고소인인 대구지검 서부지청 박모(38) 검사를 소환해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음성원기자, 대구 = 박천학기자 e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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