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3' 박지선-줄리엔강 예고돼 더 성급한 러브라인

뉴스엔 2012. 3. 1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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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허설희 기자]

예고됐던 박지선 줄리엔강 러브라인이 성급해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박지선 줄리엔강은 3월 9일 방송된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극본 이영철/연출 김병욱/이하 하이킥3) 109회에서 술에 취해 뜨거운 키스를 나누며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12일 방송된 110회에서 "술 마시고 한 일이니 됐다"고 말하며 관계를 정리했지만 이들 러브라인은 진전될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총 120부작인 '하이킥3' 종영이 11회가 남은 시점에서 진행된 박지선 줄리엔강 러브라인은 다소 갑작스러웠다. 108회까지 러브라인에 대한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성급함은 더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러브라인은 첫방송 전부터 이미 예고됐던 것이다.

지난해 9월 19일 첫방송된 '하이킥3'는 방송 전 공개된 인물 관계도에서 두 사람 사이를 하트로 이어놨다. 인물관계도가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제2의 박경림-조인성 커플이 탄생하는 것이냐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과거 MBC 청춘 시트콤 '뉴논스톱'에서 러브라인을 펼쳤던 박경림 조인성 커플과 같은 모습이 재현되는 것이냐는 기대였다.

하지만 뒤죽박죽 러브라인이 엉킨 '하이킥3'에서 박지선과 줄리엔강 러브라인은 철저히 무시돼 왔다. 후반부로 갈수록 러브라인 자체가 극 전체를 이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인물들이 저마다 복잡한 러브라인에 치였지만 박지선과 줄리엔강은 러브라인에서 열외였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이미 예고됐던 박지선 줄리엔강 러브라인을 잊고 있었다. 두 사람이 잘 될 기미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고 이미 너무 많은 러브라인이 진을 친 상태였다. 그런 와중에 박지선 줄리엔강 러브라인이 11회를 남기고 새롭게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연히 갑작스러운 러브라인에 시청자들은 깜짝 놀랐다. 종영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냐는 의견과 두 사람 러브라인이 너무 늦게 다뤄진 것에 대한 아쉬움이 이어졌다. 박지선 줄리엔강 러브라인을 기대하고 있던 일부 시청자들은 예고됐던 러브라인이기에 더 아쉽다는 의견이다.

충분히 색다른 이야기와 함께 달달한 러브라인을 보여줄 수 있었던 박지선 줄리엔강 러브라인은 성급해지고 말았다. (사진=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습격' 캡처)

허설희 hu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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