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셋 이상 '多産가정' 급증

조성진기자 입력 2012. 3. 12. 13:51 수정 2012. 3. 1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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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출생아중 셋째 이상 11% 차지해 27년來 최고

최근 다산(多産) 분위기 확산 속에 자녀를 세 명 이상 낳는 가정이 늘면서 출생아 중 셋째아이 이상 비중이 2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1년 출생아(잠정) 가운데 출산 순위로 셋째 이상인 아이는 2010년(4만9900명)보다 1700명(3.4%) 늘어난 5만1600명으로 나타났다. 셋째 이상 출생아가 5만명을 넘은 것은 2001년(5만5600명) 이후 10년 만이다. 출생아(출산 순위 미상 포함) 가운데 셋째아이 이상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셋째아 이상 비중은 10.95%로, 1984년(12.78%) 이후 27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셋째아 이상 비중은 가족계획의 영향으로 1982년 22.67%에서 1991년 6.86%까지 급감했다. 2000년과 2001년 잠시 10%대로 올라섰지만, 이후에는 9.5%대를 유지했다. 셋째아 이상 비중은 2010년 10.62%로 크게 높아졌고, 지난해에는 100명 중 11명가량으로 늘었다.

2010년 인구센서스 표본조사를 보면 출산에 대한 기혼여성의 인식 변화가 나타난다. 가임 연령대(15~49세) 기혼여성 가운데 자녀를 더 낳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121만5000명으로, 5년 전보다 14만4000명(13%) 늘었다. 특히 추가계획 자녀 수가 3명 이상인 기혼여성은 2005년 2만8000명에서 2010년 5만5000명으로 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이런 흐름은 저출산을 극복하려는 사회 분위기와 정책 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운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셋째아 이상 출산이 늘어난 것은 그간의 출산장려정책과 이로 인해 달라진 사회 분위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둘째아 출생 비중은 2004년 이후 30% 후반대에 머무르고 있다. 이삼식 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고령사회연구실장은 "첫째를 낳고서 둘째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지만 둘째를 낳고 나면 상대적으로 셋째를 낳기는 쉽다"며 "셋째에 집중된 출산장려책을 둘째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성진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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