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탄 스포티지R '급발진 사고 영상' 논란

2012. 3. 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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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 상황을 담은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한 인터넷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에 올라온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R 가솔린 터보 급발진 사고'라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 상황을 담은 차량용 블랙박스 영상 2편과 사고 직후 촬영한 사진들이 첨부됐다.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은 "지난 1월에 차량 등록해 1000㎞ 가량 뛴 차를 몰고 다음달 출산 예정인 부인과 산부인과 진료 후 처가집으로 향하던 길이었다"면서 "주차를 하기 위해 브레이크 페달을 살짝 밟은 상태로 서행하고 있는 와중에 튀어나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건물과 충돌을 한 후에도 차는 계속 (앞으로) 달리려고 폭주했다"면서 "심지어는 저랑 집사람이 내렸는데도 알피엠(rpm)이 올라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천만다행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임신부인 아내가 병원 검사에서 조산 위험이 있으니 안정을 취하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임신한 아내와 동승 중 급발진 사고를 당해 황당하고 무서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2분여 분량으로 구성된 영상에서는 저속으로 골목길을 운행하던 차가 주차를 위해 정차하려는 순간 차량이 갑자기 앞으로 튀어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곧바로 차량은 전면의 벽과 크게 부딪쳤으며 사고 직후 운전자는 당황한 목소리로 임신한 부인에게 "괜찮냐" "아이는" 등 다급한 목소리로 다친데가 없는지를 물었다.

사고 직후를 촬영한 두 번째 영상에는 운전자와 동승자가 차량에서 모두 내렸음에도 한 동안 엔진이 굉음을 내며 앞으로 나아가려는 모습이 찍혔다. 이 네티즌은 "사고 후 긴급 출동한 기아차 서비스센터에서 차량의 정밀 조사를 위해 사업소로 가져갔다. 조사결과로는 차량에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현재 결과에 수긍하지 않고 계속해서 사고의 원인을 파악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상과 사진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운전자와 동승자의 건강을 걱정하면서도 급발진 사고로 인한 피해 보상이 쉽지 않다는 점을 들며 우려를 나타냈다.

<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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