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주 삭발투혼 충격 어땠나 "여민주 오히려 담담했는데.."

배우 여민주는 삭발투혼을 벌인만큼 과감한 배우였다.

KBS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 시즌2의 2부작 드라마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극본 김효선/연출 김원용) 여민주 삭발투혼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여민주 측 관계자는 3월8일 오전 뉴스엔과 통화를 통해 여민주 삭발투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극중 백혈병 말기 진단을 받고 고통을 극복하려 애쓰는 여자주인공 서연 역을 맡은 여민주는 지난 3월3일 경기도 수원 KBS 드라마센터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삭발투혼을 발휘하며 삭발신 촬영을 진행했다. 실제로 병원에서 일하는 전문 미용사가 '삭발투혼' 여민주 머리카락을 잘랐다. 무균병동에서 머리를 잃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5시간 여에 걸쳐 공들인 촬영에서 여민주는 바닥에 떨어지는 머리카락과 눈가에 고인 눈물로 몰입, 삭발투혼을 통해 서연의 감정을 표현해냈다.

관계자는 "처음에 제작진과 미팅했을 때만해도 머리카락을 자르는건 알았지만 삭발까지 해야하는진 몰랐다"며 "여민주는 항상 긴머리 스타일을 고수해왔기 때문에 이미지 변신 차원에서 커트헤어 정도면 괜찮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삭발을 해야하는걸 알고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흔쾌히 허락했다"고 여민주 삭발투혼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오히려 주위에서 걱정이 많았지만 원래 여민주가 과감한 성격이라 담담하게 삭발을 했다"며 "여민주는 나이는 어리지만 연기열정이 대단한 배우라 이것도 연기의 일부분이라 여겼다"고 여민주 삭발투혼에 대해 설명했다.

여민주가 용감하게 삭발투혼을 발휘하자 촬영현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관계자는 "삭발신 촬영할 때 여자 스태프들이 많이 울었다. 하지만 여민주는 담담했다"며 현장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달해 여민주 삭발투혼 연기열정을 짐작케 했다.

여민주 삭발투혼 촬영현장을 지켜본 한 제작진도 "삭발을 함으로써 어린 여고생이 감당하기에 힘든 진실과 대면하는 감정, 그리고 이를 위해 삭발까지 결심하고 5시간 동안 머리를 잃어가는 과정을 연기한 여민주 삭발투혼이 감동 그 자체였다"고 전했다.

한편 3월11일 오후 11시 30분에 첫 방송되는 '인빛시'는 어느날 백혈병 말기라는 청천병력과도 같은 진단을 받은 서연과 그 가족이 병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그린 감동의 드라마로 여민주 외에도 폭풍성장으로 화제를 모은 김희정, KBS 2TV 'TOP밴드' 우승밴드 톡식 등이 출연한다. (사진=KBS, 여민주 삭발투혼 모습)

[뉴스엔 박아름 기자]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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