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실제 어린이집 휴원 거의 없어"
복지부-어린이총연합회, 27일 오후 절충 나설 듯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당초 전국 민간어린이집들이 27일부터 보육료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집단 휴원하기로 했으나 실제 문을 닫는 어린이집은 별로 많지 않은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주말에 이어 오늘 오전까지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개별 어린이집에 연락해 휴원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며 "대전·광주·충남·충북·전북·제주 등 6개 지역은 휴원에 동참하지 않기로 했고,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경우 확인한 데 따르면 실제로 휴원하는 곳은 거의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부는 일단 휴원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어린이집 관계자들과 대화를 통해 사태 해결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휴원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민간어린이집분과위원회가 선거를 통해 신임 회장을 선출하면 새 집행부가 오후께 복지부를 방문, 자연스럽게 면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민간어린이집분과위 소속 어린이집은 전국 1만5천여개, 이들 시설이 돌보는 어린이는 75만명에 달한다.
일부 어린이집이 실제로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휴원에 들어갈 경우 보건 당국은 '주 6일 평일 12시간 운영 원칙'을 명시한 영유아보육법 시행규칙 24조에 따라 2개월 영업정지 또는 과징금 부과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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