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박 "슈스케 인기에 초심잃고 혼란, 우울증 오기도" (인터뷰)

뉴스엔 2012. 2. 2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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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전원 기자]

존박은 약 1년 동안 대체 뭘 하고 지낸걸까.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데뷔 준비를 한다고는 하는데 제대로 된 목격담 하나 없어 답답했다. 한때 대세 인기남이었던 그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니 팬들의 궁금증은 극에 달했다.

이에 대해 존박이 입을 열었다. "뭐하고 지냈냐고요? 그냥 집에 있었어요."

대답은 간단했다.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와 과도한 관심이 힘들었다는 것이다.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고 집에서 조용하고 차분하게 자기 자신을 되돌아 보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특별한 일이 아니면 잘 나가지도 않고 집에서 혼자 많은 생각을 했다. 사실 Mnet '슈퍼스타K2'가 끝나고 많이 힘들었다. 어떻게 음악을 해야 할지도 혼란스러웠고 한국에 아는 사람도 아무도 없으니 그 부담과 고민이 몇 배가 됐다. 음악에 몰두하겠다고 생각하고 한국에 왔는데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 같기도 해 내 스스로 많이 괴로웠다."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 괜히 없던 일을 만들어서 밖으로 나도는 방식으로 기분전환을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조용하게 반성하고 마음을 다스리며 힘든 과정을 치유하는 사람도 있다. 존박은 후자였다. 자신의 마음가짐은 물론이고 주변 상황도 정리하기 위해 '칩거'를 택했다. 존박은 "심지어 몇주 동안 말을 한 마디도 안할때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존박의 충격적인 고백에 "그 정도면 우울증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물으니 존박은 담담하게 "음. 우울증일 수도 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렇다면 무엇이 존박을 '우울증'까지 몰고 간걸까. "어떤 점이 그렇게 힘들었는지 좀 자세하게 듣고 싶다"고 물으며 그를 재촉했다.

"화제의 인물이 되면서 두려운 것이 많이 생겼다. 초심을 잃는 것이 가장 무서웠다. '슈스케2' 이후 단순한 '성공'이라는 것에 너무 의미를 두고 집착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머리 속에는 온통 '어떻게 해야 쭉쭉 뻗어나갈 수 있을까'와 같은 생각 뿐이었다. 초심으로 돌아가기 싫은거였다. 그러나 문득 '내가 뭐하는거지?'란 생각이 들었고 중심없이 끌려다니는 내가 싫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혼란스러운 마음을 다잡고 '음악에 몰두하던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굳게 다짐했다."

참 다행인 것은 존박이 혼돈의 시간을 이겨내고 진짜 초심의 상태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적당한 겸손함과 적당한 자신감이 보기 좋았다. 더 단단해진 존박은 오는 22일 5곡이 수록된 미니앨범을 들고 정식 데뷔무대를 갖는다. '슈스케2'에서 휘둘리던 존박이 아닌 진짜 뮤지션이 된 존박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전원 wo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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