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베일 벗은 '박원순표 혁신' 실무부대, 외부수혈 한창

뉴스 2012. 2. 1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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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제공](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 서울 서소문 서울시청 별관에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주5일제 수업 전면시행에 대한 릴레이 온라인 청책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News1 박지혜 인턴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을 이끌어갈 주력 실무부대의 진용이 완성되고 있다.

마을공동체와 복지·환경·인권 분야의 혁신을 이끌고 뉴타운 문제 등 다양한 시정 갈등 현안을 해결할 핵심 부서로 신설한 서울혁신기획관의 공석이 신선한 외부 인력들로 수혈되고 있다.

박 시장이 고위급 인사 대부분을 기존 서울시 공무원에서 발탁한 것과 달리 핵심사업의 실무를 담당할 중간 간부급을 외부 공모 인력들로 채우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주요 공약 사업부서의 일부 실무급 간부들도 외부 채용절차를 밟고 있어 다음달부터 박 시장의 역점사업이 본격적인 실행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 출신 마을공동체, 갈등조정 담당관 선발

우선 서울혁신기획관 산하 3개 부서 가운데 수장이 비어 있던 마을공동체담당관과 갈등조정담당관 자리가 외부 인사로 채워졌다.

과장급에 해당하는 마을공동체담당관과 갈등조정담당관에는 각각 도봉시민회 대표로 활동해온 정보연(42)씨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산하 사단법인 갈등해소센터 이사인 홍수정(45)씨가 최종 선발됐다.

1998~2001년 도봉구의원을 역임한 정씨는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원으로 미국 지방자치의 로컬 거버넌스를 공부하고 주로 풀뿌리 시민단체인 도봉시민회에서 활동해왔다.

박 시장이 취임 직후였던 지난해 11월 초 마을공동체 관련 초찬회의에 시민단체 대표로 초대돼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이후 마을공동체 사업의 민간 파트너격인 서울마을공동체준비팀에서도 활동해왔다.

정씨는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풀뿌리 시민단체에서의 경험을 높이 평가받은 것 같다. 아직 내 역할이 무엇일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박 시장을 열심히 도와 지역 공동체 복원을 통한 마을만들기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마을공동체 사업은 박 시장이 뉴타운 출구전략의 주요 대안이기도해 마을공동체담당관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갈등조정담당관에 선발된 홍씨는 2005년부터 갈등해소센터 창립멤버로 참여해 다양한 활동을 벌여온 갈등해소 전문가다. 현재 한국방송통신대 공존협력연구소 전임연구원이기도 한 홍씨는 조직 진단과 공공기관 컨설팅을 하며 지방자치단체 교육에도 관여해왔다.

갈등해소센터에서는 최근 국립서울병원 재건축 갈등을 조정한 바 있다.

홍씨는 "박 시장과는 한 번도 개인적으로 만난 적이 없으며 몇 년 전 트위터 상에서 맞팔을 맺고 있는 친구 정도 이상의 관계가 아니다"면서 "행정적으로 실질적인 갈등조정 업무에 참여해보고 싶어서 지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우리 사회에서 행정적인 갈등조정이라는 과정이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라 시정 현안 속에서 갈등조정의 중요성을 퍼뜨려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두 사람은 17일 임명장을 받은 후 20일부터 서울시로 출근하게 될 예정이다.

◇실사구시형 외부인사로 역점사업 추진

박 시장은 시민단체의 유명 인사를 고위직에 앉히는 대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시민단체 일꾼들을 하나둘씩 핵심 부서로 불러들이고 있다.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까지 전형이 진행된 사회혁신담당관 소속 혁신협력팀장과 인권팀장 공모에도 시민단체 출신들과 박 시장의 후보시절 선거운동을 도왔던 실무직도 지원해 현재 합격자 발표만 남겨 놓은 상황이다.

박 시장은 사회혁신기획관에서 사회혁신과 마을공동체만들기 사업을 추진할 중하위직도 외부에서 선발하려고 공모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혁신기획관 외에 박 시장의 주요 사업을 이끌 중간 간부급 직원도 외부에서 수혈된다.

시민소통기획관에서 홍보정책을 전문적으로 다룰 홍보전문인력을 뽑고 있고 복지건강실 보건정책관 선발이 이달 말 합격자 발표 예정으로 공모일정이 진행되고 있다. 10일에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장 채용공고가 났다.

박 시장의 한 측근은 "박 시장의 역점사업이 대부분 기존에 서울시에서 하지 않던 형태의 사업들이라 외부의 실무 전문가들의 경험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서 "박 시장의 실사구시형 현장 중심 마인드가 외부 인력 수혈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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