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봉주5회, '비키니 시위' 입장표명.."섹시한 동지도 있을 수 있다"

2012. 2. 1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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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꼼수다(나꼼수)' 봉주5회가 10일 새벽 공개됐다. 특히 이번 방송이 공개되기 전부터 '비키니 시위'와 관련해 어떤 발언이 나올지 나꼼수 멤버들의 입에 눈길이 모아졌다.

이날 방송에서 나꼼수 멤버들은 '비키니 시위' 논란과 관련해 먼저 입을 열었다. 주진우와 김용민은 각각 '최근에 물의를 일으킨, 주키니', '음담패설을 일삼는, 김감퇴' 등으로 각각 자신을 소개하면서 특유의 유쾌함으로 말문을 열었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두 사람이 옆에서 괴로워하는 것을 지켜봤다"며 "왜곡되고 파편된 정보로 '주키니'와 '김감퇴'가 탄생했고 성 감수성이 떨어지는 마초가 됐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김용민도 "요즘 방송사에서도 보는 눈빛이 달라졌다"고 장난섞인 하소연을 덧붙였다.

김 총수는 "김용민, 주진우가 해명하고 싶어했는데 못하게 했다"며 "모든 논란에 기승전결이 있다. 나올 수 있는 얘기는 모두 나와야 하고 그걸 다 봐야한다. 그래야 지불한 비용에 상응하는 사회적 비용을 얻을 수 있다. 이 논란은 더 가도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성희롱은) 성적 수치심을 정당하게 문제 제기할 수 없는 권력 관계에 있을 때 성립할 수 있다. 비키니 시위 여성과 우리 사이에는 그런 권력 관계가 없다"라며 "당사자도 주위에서 자신의 자발적 의지를 폄훼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총수는 "그렇다면 가해자도 없고 피해자도 없다는 얘기가 된다. 그렇다면 남는 것은 사건 당사자들이 아니라 구경꾼"이라며 "불쾌할 수도 있지만 남의 권리를 제약할 근거는 아니다. 이런 이슈에 예민할 여성의 권리가 있는 만큼 자신의 몸을 정치적 표현도구로 쓸 권리도 중요한 권리"라고 주장했다.

또 김 총수는 '순간적으로 그녀의 '생물학적 완성도'에 탄성을 지르긴 했지만 1초도 안됐다. 우리가 고삐리(고등학생)도 아니고..."라며 "이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시위가 가능하구나, 발랄하고 통쾌하다고 얘기했다. '섹시한 동지'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거 아닌가"라고 항변했다.

이 같은 나꼼수의 입장과 관련해 논란이 다시 불붙었다. 한 누리꾼은(@nuri****) "비키니 논란에 대한 아주 명쾌한 정리가 나왔다. 사실 내 생각에 이번 논란은 감정적이고 정치적이었다. 감정이 입장을 먼저 결정짓고, 논리는 공격하는 데에만 쓰였지"라고 지지 의사를 표현했다.

또 다른 누리꾼(@sky*****)은 "오히려 나꼼수가 논점을 일탈하고 논란을 왜곡하고 있다"라며 "그 여성이 비키니 시위를 했다는 것 자체를 비난하는 게 아니다. 사진을 보고나서 꼼수 멤버들이 어떤 감정을 느꼈던지도 그들의 자유다. 다만 비키니 사진과 관련한 공개적인 언급에 불쾌감을 느낀 이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정봉주와 미래 권력들(미권스)' 회원들을 중심으로 꾸려진 '제1회 봉주버스'가 오는 11일 홍성으로 출발한다고 알렸다. 또 정 전 의원이 수감된 홍성에서 '정봉주 구명을 위한 마라톤 행사'와 '나는 꼼수다' 공연을 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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