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동점골' 홍명보호, 사우디와 극적 무승부

2012. 2. 6.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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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두원 기자] 비록 승리를 거두는 데는 실패했지만 너무나 극적인 그리고 의미있는 무승부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중동 원정 2연전의 첫 상대인 A조 꼴찌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보경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은 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담맘의 프린스 모하메드 빈 파흐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 원정 경기서 후반 15분 오마르 쿠다리에게 기습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종료 직전 김보경이 환상적인 논스톱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려 비겼다. 목표했던 승점 3점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오만을 제치고 조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만든 귀중한 골이었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A조 2위로 한국을 추격하던 오만이 카타르와 2-2 무승부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부담을 덜었던 한국은 사우디를 상대로 어려운 승부를 펼친 끝에 승점 1점을 추가, 2승2무 승점 8점으로 오만(승점 7점)과 간격을 유지하며 조 1위를 지켜 런던올림픽 본선에 한 발 다가섰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킹스컵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인 김현성을 원톱으로 세운 채 좌우에 백성동과 서정진 그리고 김보경을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선발 출전시키는 공격적인 포메이션으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전반 초반 탐색전을 마친 한국은 중반 이후로 넘어들면서 측면 돌파가 살아나며 사우디의 골문을 공략했다. 경기의 주도권을 쥔 한국은 전반 34분 김보경의 크로스를 홍정호가 높게 뛰어올라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크로스바를 맞고 나가면서 기회를 놓쳤다. 또한 전반 종료 직전 백성동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시도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비록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점점 공격력이 살아나는 듯했던 한국은 그러나 후반 15분 사우디아라비아의 역습 한 방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시작했다. 사우디는 후반 교체 투입된 쿠다리가 측면 크로스를 받아 득점, 앞서 갔다. 이범영이 쿠다리의 첫 슈팅을 잘 막아냈지만 2차 슈팅이 이어져 골로 연결됐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한국은 후반 17분 한국영을 빼고 윤빛가람을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수비를 두텁게 쌓은 사우디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윤빛가람은 후반 20분 서정진의 슈팅이 김현성의 몸에 맞고 나온 공을 문전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됐지만 크로스바를 넘기면서 아쉬운 찬스를 놓쳤다.

그러나 한국은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김현성이 헤딩으로 떨어뜨려준 공을 김보경이 문전 쇄도하며 환상적인 논스톱 슈팅으로 사우디의 골망을 가르며 극적인 동점을 이뤘고 결국 1-1로 경기를 마치며 귀중한 승점 1점을 거뒀다.

2승2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간 한국은 오는 22일 오후 11시반 조 2위 오만(원정)을 상대로 올림픽 본선 무대 직행권을 두고 운명의 일전을 치른다.

nomad798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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