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끝 곽노현, 첫 출근길 '곤욕'

이현주 2012. 1. 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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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연휴를 포함한 9일 샌드위치 휴가를 마치고 첫 출근한 30일 청사에 들어서는 단계에서 부터 보수단체들의 집회로 곤욕을 치렀다.

곽 교육감은 이날 오전 예정된 출근시간보다 1시간 정도 이른 7시55분께 교육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원래 오전 9시 출근해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인권조례 등에 관한 소감을 밝힐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전 7시부터 곽 교육감의 출근을 반대하는 보수단체들의 결집이 이어지면서 일정을 취소하고 예정 시간보다 1시간 이른 8시 이전에 출근한 것이다.

이른 출근, 휴가, 학생인권조례 등에 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굳은 표정으로 "트위터를 통해 모든 것을 밝히겠다"며 짧게 언급하고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곽 교육감은 이날 하루종일 교육청을 떠나지 않고 업무보고 등 밀린 내부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나라사랑학부모회, 참교육어머니전국모임, 전국바른교육교사연대, 바른교육교수연합 등 보수시민단체들은 이날 오전 집회를 열고 곽 교육감의 출근을 규탄했다.

경찰 추산 300명의 시민단체 회원과 그보다 더 많은 경찰들이 모이면서 교육청 정문 앞 도로는 사람의 통행이 힘들 정도의 혼잡을 빚었다.

교육청은 당분간 건물 안팎의 후문을 폐쇄한 채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한다는 입장이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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