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한 로맨스' 배우데뷔 제시카, 연기력 어땠나?

이혜미 2012. 1. 27.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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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이혜미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난폭한 로맨스'로 연기도전장을 낸 소녀시대 제시카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25일, 무열(이동욱)의 첫사랑 종희로 극 말미에 깜짝 출현했던 제시카가 26일 전파를 탄 8회에 이르러서야 본격 등장했다.

주인공의 첫사랑답게 등장 전 철저하게 존재를 감췄던 그녀는 만화적인 상상력으로 중무장한 캐릭터들 사이에서도 강한 개성을 발산했다. 은재(이시영)와 술 대작이 가능한 의외성과 무열을 녹이는 애교, 여기에 윤이에게 꽃 따귀를 날릴 정도의 대범함까지. 그야말로 반전매력으로 가득했다.

미스터리의 키를 쥐고 있는 만큼 극 내에서의 역할 또한 남달랐다. 은재의 질투를 유발, 고백을 이끌어내는 한편 삼각관계를 주도, 나아가 무열과의 과거를 담아내며 이야기를 더했다. 무열의 약점으로 안티를 움직이는 배후세력에 대한 궁금증까지 고조시켰다. 제시카의 등장으로 이동욱과 이시영 투톱 체제로 진행되던 극이 한결 풍부해진 셈.

그러나 캐릭터가 아닌 신인배우 제시카의 연기력을 평가한다면 '글쎄올시다'다. 제시카가 분한 종희는 화려한 매력의 입체적인 캐릭터로 제 옷을 입었지만 아직 출연분량이 적어 단편적으로 등장한 만큼 무대 위 제시카의 모습이 강하다. 완성되지 않은 호흡을 별개로 치더라도 걸음걸이마저 춤을 추듯 조금은 튀게 묘사되고 있다는 건 분명 아쉬움이 남는 점이다.

연기력과 관련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으로 신인임을 감안했을 때 무리 없는 안정적인 연기력이라는 호평과 아직은 자연스럽게 녹아들지 못했다는 혹평이 대립하고 있다. 드라마 게시판에는 "이 정도면 처음치고는 무난하다" "아이돌이라는 편견도 무시 못 할 듯" "어색함만 개선해주길" "기대 이상이다" 등의 다양한 의견이 줄을 이었다.

제시카의 캐릭터는 회를 거듭할수록 그 진가를 발휘해낼 예정. '난폭한 로맨스'의 구원투수로 나선 제시카가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을 지. 그녀의 호연을 기대해본다.

사진 = KBS 2TV '난폭한 로맨스' 화면 캡처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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