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 닮은꼴' 장도연 "박지선은 얼굴로 웃긴가요?"

2012. 1. 2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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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박지선 얼굴 질투 나지만 2세를 위해선 제가 낫죠~!"

키 174cm에 늘씬한 몸매, 작은 얼굴이 개그우먼이라 하기엔 믿기지 않았다. 옷장에는 무채색 옷이 가득하고, 치마도 거의 입지 않는다. 튀어 보이고 싶지 않아서다. 평소엔 '끼'라고는 찾아볼 수 없지만 매주 기괴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선다. 바로 KBS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패션넘버 5' 장도연(27)의 이야기다.

최근 충정로 사옥에서 만난 장도연은 외모 칭찬에 "부끄러워요. 개그맨들과 개그우먼들은 서로 칭찬 안 하거든요"라며 민망함을 감추려고 크게 웃어댔다.

장도연은 2007년 데뷔 전 대학시절 SBS '진실게임'에 '박정아 닮은꼴'로 출연한 바 있다. 어렸을 적부터 꿈은 개그우먼이었지만 내성적인 성격 탓에 그저 TV 출연 한번 해보는 것이 소망이었다고.

"직접 '진실게임'에 전화해서 출연하게 됐어요. 박정아 씨를 안 닮았지만 TV에 나가려고 혼자 우겨서 출연하게 됐어요. 방송 후 미니홈피 방문자 수가 500~600명으로 늘자 신기하더라고요."

방송의 맛을 본 장도연은 2007년 공채로 데뷔해 이수근, 정명훈의 '키 컸으면', '시간여행', '슈퍼스타KBS' 코너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갔다. '한효주 닮은 꼴' 개그우먼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드라마 '위대한 유산'에서 한효주 씨와 우연히 헤어스타일이 같았어요. 선배들이 지나가는 말로 '한효주와 비슷하다'고 한 말을 귀신같이 잡아서 방송에서 우겼죠. 그런데 한효주 씨를 실제로 보곤 부끄러워서 숨었어요. 정말 예뻐서 말 한마디 못했죠. 늦게나마 '한효주 헤어 닮은꼴'로 바꿀게요. 한효주 씨, 죄송해요."

여배우 한효주보다는 예쁘지는 않을지라도, 그는 '패션넘버 5'의 멤버 박나래, 허안나가 자랑하는 미녀 개그우먼이다. 개그우먼 중 최장신이기도 하다.

"데뷔 초에는 여자와 개그우먼 사이에서 괴리감을 느꼈어요. 예뻐 보이고 싶은데 웃기고도 싶거든요. 처음에는 대머리를 하더라도 아이라인도 그리고 마스카라도 했는데 이젠 부질없어요. 무대 밖에서 예쁘게 하고 다니면 되죠."

하지만 개그우먼에게 예쁜 외모는 때론 독이 될 수 있다. 개그 보다는 외모에 관심이 집중될 수 있기 때문. 장도연 역시 데뷔 초 '예쁜 외모'가 고민이었다.

"동기인 지선(박지선)은 데뷔하자마자 주목을 많이 받더라고요. 걔는 무대 위에서 웃기만 해도 관객들이 박장대소를 해요. 하지만 제가 그때 잘 안됐던 이유는 얼굴 때문이 아니라 못 웃겼다는 걸 알았죠. 개그우먼으로서 박지선, 오나미의 얼굴을 질투 나지만 결혼과 2세를 생각하면 제 인생도 나쁘진 않아요."

'결혼'이란 단어가 나오자 장도연은 또 쑥스러운 듯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첫 연애도 없었고 마지막 연애도 없었다"라며 '모태솔로'라고 밝혔다. 의외였다.

"정작 '모태솔로' 오나미는 남자를 많이 사귀어 봤죠. 전 성격에 장애가 있는지 남자친구가 안 생겨요. 이상형은 이민기 씨 같은 원숭이 상에, 키는 168cm만 넘으면 돼요. 제가 힐을 안 신을게요!"

글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사진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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