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美 주도 이란 제재 거부..원유 수입 지속"

손희동 기자 2012. 1. 1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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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주도하는 이란 제재에 인도가 동참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이란으로부터의 원유 수입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 란잔 마타이 외무장관은 "우리는 UN의 제재라면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라며 "하지만 일개 국가가 강요하는 제재라면 거부하겠다"라고 말했다.

인도 현지언론들도 이같은 사실을 전하고 있다. 인도는 미국이 제공하고 있는 이란의 핵개발 정보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한 이란 제재는 도덕적으로 타당하지 못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인도 힌두스탄타임스는 마타이 장관이 "잘못된 정보에 근거한 제재는 동참할 수 없으며 특히 인도와 관련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한 수치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인도 역시 핵개발국으로 미국은 그동안 인도의 핵개발에 대해서도 탐탁치 않게 여겨왔다. 인도는 이란을 비롯, 파키스탄이나 북한 등이 모두 미국의 핵무기 개발 관련 제재 대상국인 만큼 이에 동조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어디까지나 미국의 일방적인 정보에 바탕을 둔 것이기 때문이다.

인도는 원유 소비량의 12%를 이란에 의존하는 국가다. 연간 수입비용은 120억달러에 달한다.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의 이란 제재에 동참하고 있으나 중국과 인도는 반대의사를 나타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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