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출산 배려 분위기 없다" 71%

입력 2012. 1. 17. 21:11 수정 2012. 1. 1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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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사 44%도 "사내에서 불이익 경험"

국내 출산율이 저조한 가장 큰 원인은 자녀의 양육ㆍ교육비 부담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직인 여의사들도 출산이 사회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보건복지부가 밝힌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저출산ㆍ고령화 국민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저출산의 주요 원인으로 응답자의 60.2%가 '자녀 양육ㆍ교육비'를 꼽았다. 이어 '소득 및 고용불안정'(23.9%), '가치관 변화'(7.5%), '일ㆍ가정 양립의 어려움'(7.2%) 등의 순이었다.

'사회와 직장에서 자녀출산, 양육을 배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느냐'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70.7%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대다수인 92.9%가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심정적으로는 자녀를 낳고 싶지만, 경제적인 부담(양육ㆍ교육비)과 직장에서의 불이익(사회 분위기 조성) 때문에 출산을 꺼린다는 얘기다.

전문직종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이날 공개된 여성가족부의 '여의사의 결혼과 출산ㆍ육아 환경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 결과, 여성 의사의 66.7%는 '출산이 취업이나 진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대답했다. '직장에서 출산으로 불이익을 경험해 봤다'는 응답자도 44%나 됐다. '직장 내에서 출산을 미룰 것을 권고 받은 경험이 있다'는 답변은 26%였다.

조사를 진행한 한국여자의사회는 "출산으로 인한 인력 공백을 완화할 대체인력 확충, 남편의 출산ㆍ육아 휴가 의무화, 병원 내 여의사 수유실 설치 등 출산ㆍ육아에 친화적인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여자의사회에 등록된 의사 중 53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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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기자 lun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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