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듀오, '나름가수다' 출연 "순위 떠나 큰 의미" [인터뷰②]

김진경 기자 2012. 1. 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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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경 기자] 극단적이고 강한 음악만을 한다는 힙합 뮤지션들에 대한 편견은 깨어진 지 이미 오래다.

MBC '무한도전', SBS '런닝맨'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중인 리쌍 길과 개리, 아내 윤미래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주며 연예계 대표 로맨티스트로 거듭난 힙합의 대부 타이거JK 등의 활약 덕에 힙합은 이제 대중들에 친근한 음악 장르 중 하나가 됐다.

최근 'DIGILOG 2/2' 를 발표하고 종횡무진 활약 중인 다이나믹듀오(최자, 개코) 또한 친근한 힙합 뮤지션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은 지난 8월 군제대 직후 출연한 '런닝맨'부터 노홍철과 열광적인 무대를 꾸며 보인 '무한도전'까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다.

"예능 출연 후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는 것 같아요. 마트를 가서 장을 볼 때나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 아주머니들이 아는 척 해주시고, '재미있게 봤다'고 말씀도 해주세요. 노래하는 10년 동안 몰라주던 우리의 인지도를 높여준 예능의 힘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죠. 하하"(최자)

다이나믹듀오는 노라조와 함께 최근 방송된 '무한도전-나름 가수다(이하 나름 가수다)'에 도전한 노홍철 무대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들의 무대는 진짜 즐길 줄 아는 이들의 축제였다. 노래 시작과 함께 전해지는 유쾌한 에너지에 관객들은 열띤 호응으로 화답했다.

"평소 '무한도전' 광팬이에요. 너무 좋아해서 다시 보기로 반복해서 볼 정도로 많이 빠져있는 프로그램이죠. (노)홍철이 형과 친분도 있었고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섭외가 들어오자마자 흔쾌히 '하겠다' 승낙했어요"(개코)

노홍철, 다이나믹듀오, 노라조 등 제대로 놀 줄 아는 이들의 열광적인 무대였지만 순위는 6위에 그쳤다. 아쉬운 결과였다. "솔직히 처음에는 자신감이 넘쳤어요. 경연 전날 연습을 마치고 '우리가 무조건 1등'이라고 생각을 했죠. 거기에 김태호PD님과 작가님들이 '다른 팀은 준비가 안돼 큰일'이라고 바람을 잡아 우승을 더 확신했죠"(개코)

"그런데 경연 당일 다른 팀의 리허설 무대를 봤는데 준비를 정말 많이 했더라고요. 오히려 우리 무대가 작고 엉성해 보여 긴장을 많이 했었어요"(개코)

"우리가 무대에서 너무 열심히 해 6위를 받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홍철이 형이 돋보여야 하는데 우리가 너무 나서서 주객이 전도된 무대가 된 것은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어요. 순위를 떠나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 자체로 큰 의미를 갖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최자)

지금은 예능 섭외 1순위로 꼽히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다이나믹듀오지만 처음부터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호의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예능은 힙합 뮤지션의 느낌을 떨어뜨린다는 편견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 이런 다이나믹듀오의 편견을 깨뜨려 준 것은 바로 국방홍보지원대에서 만난 전우들이었다.

"군복무 2년 동안 국군 방송에서 각종 콩트, 라디오 방송을 하다 보니 시야가 많이 넓어졌어요. 연예계에서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친구들과 함께 생활을 하면서 '우리가 무조건 맞는 것은 아니구나'하고 다름을 인정하게 되더라고요"(개코)

"다이나믹듀오란 이름으로 10년을 활동했기 때문에 마니아 팬들은 우리의 진짜 모습을 많이 알고 있지만 일반 대중들을 그렇지 않았거든요. 예능 출연은 다이나믹듀오를 모르고 있었던 분들이 우리를 한번 더 보게 해주고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을 줬다고 생각해요"(최자)

다이나믹듀오는 '나름 가수다' '불후의 명곡'과 같이 음악과 예능이 공존하는 프로그램 출연을 선호한다. 그 이유는 그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음악과 관련된 예능 프로그램이 우리가 가장 빛날 수 있고, 가장 잘 맞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리쌍 개리 형과 길이 형처럼 타고난 재능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처럼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우리가 잘 하는 음악이 빛날 수 있는 필드에서 뛰고 싶어요"(최자)

[티브이데일리 김진경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아메바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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