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젊은 女사무관에 '필(feel) 꽂혔다'

이용문 입력 2012. 1. 13. 07:09 수정 2012. 1. 1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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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계 신년 인사회서 당찬 여성 사무관들 호평

[CBS 이용문 기자]

"한 외교부 여성 사무관은 가임기간동안 남편이랑 같이 있을 시간이 없어 애를 못 낳는다고 하더라…그래서 내가 그것만은 꼭 들어주겠다고 했다."

"과천의 한 부처 젊은 여성 사무관은 곧 출산인데 아이를 낳을때 쯤 덕담이 되는 내용으로 축전을 보내달라고 했다."

"어느 부처에서는 여성 사무관이 청첩장을 주면서 결혼식에는 못오더라도 화환이라도 보내달라고 했다. 남성들은 그런 용기를 가진 사람 아무도 없다."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열린 2012년 여성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소개한 여성 사무관들의 말이다.

이 대통령은 "올해 각 부처 업무보고에서 장관이 보고한 뒤 토론을 젊은 사무관들이 하게 했더니 아주 성과가 있었다"면서 "장차관들은 천편일률적으로 얘기하는데 사무관들은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하더라"며 여성 사무관들의 자신있는 모습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토론에 나온 젊은 사무관들이 대부분 여성들 이었다면서 "거침없이 이야기 하고 제안하고, 물론 업무에 관해서도 전문적 지식과 열정이 있고 국가관도 뚜렸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농림수산식품부 업무보고에 갔더니 신입 사무관 15명 가운데 11명이 여성이었다며 "왜 농식품부를 지원했는지를 물으니 앞으로 식품산업이 유망하기 때문에 했다고 대답했다"면서 우리 사회가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는데 그중 여성들이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저출산의 심각성을 고려해 달라"고 주문한 뒤 지금 추세라면 2050년이 되기전에 세계에서 일본과 함께 우리가 가장 고령사회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 명박 대통령은 또 "몇년 가지 않아 여성들이 상위직에 올라가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2012년은 새로운 시대를 맞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여성계 2012년 신년 인사회에는 여성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 국가브랜드위원장, 여성정책연구원장과 여성계 원로, 언론계와 문화계,경제계 등 각계 각층의 여성인사들이 참석했다.mun851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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