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광고 9천억원 돌파, 지상파방송 중 최고의 신장률 기록

권영철 2012. 1. 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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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코 연구위원 박원기 "공영렙에 남더라도 경쟁력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

[CBS 권영철 선임기자]

1사1렙을 주장하며 미디어렙 법안 통과에 반대하고 있는 MBC가 공영렙 체제에서 최고의 광고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광고공사가 2011년 방송광고를 결산한 결과 지난해 지상파 방송광고는 2조 3,616억원으로 지난 2010년보다 1,527억원인 6.9% 증가했다.

방송사별로는 MBC가 9,138억원, KBS 5,960억원, SBS 5,250억원을 기록해 지상파TV 3사의 광고매출이 전체 방송광고비의 86.2%를 기록했다.

특히 MBC는 지상파TV 방송3사의 매출 2조 348억 가운데 44.9%를 차지해 KBS의 29.3%, SBS의 25.8%와 대조를 보였으며 광고 신장률도 지난 2010년 보다 11.1% 913억원이나 증가해 SBS의 227억원(4.5%), KBS의 101억원(1.7%)과 비교해 큰 차이를 나타냈다.

MBC는 2007년 9,694억원을 기록한 뒤 이명박 정부 출범과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2008년 8,883억원 2009년 7,154억원으로 광고비 매출이 하락했다가 2010년 8,225억원으로 8천억원대를 회복한 뒤 2011년에는 9천억원대 벽도 넘어선 것이다.

MBC는 특히 순이익에서도 천 억원 이상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MBC의 이런 광고비 매출은 MBC가 공영렙 체제에 남더라도 민영렙 설립예정인 SBS에 비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코바코 연구위원인 박원기 박사는 "2011년 방송광고 매출을 분석해 보면 MBC가 공영렙에 남더라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MBC의 광고비 신장이 시청률 증가에 따른 측면도 있지만 코바코의 영업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MBC는 그동안 MBC가 공영 미디어렙에 편입될 경우 수신료를 받는 국영방송과 자유롭게 광고영업을 하는 민영, 종편 방송의 틈바구니에 끼어 고사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해왔지만 공영렙 체제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이 광고실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특히 MBC가 독자 미디어렙을 설립할 경우 공영렙 체제는 사실상 붕괴돼 방송광고 시장은 적자생존의 정글의 법칙이 적용되면서 혼탁해 질 것이고 공영렙 체제가 철저히 붕괴돼 방송의 다양성과 공공성을 지켜왔던 공영렙의 기능은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숭실대 김민기 교수는 "지상파 방송 3사의 광고수입 평균 점유율이 KBS 30%, MBC 45%, SBS 25%인데 KBS와 MBC가 1개의 공영 미디어렙에 위탁하면 공영 75%, 민영 25%로 방송의 공영성을 유지할 수 있지만, MBC와 SBS가 독자적인 민영 렙을 운영하면 공영 30%, 민영 70%로 공영성을 상실하게 된다"며 "공영렙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MBC가 공영렙체제에 남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bamboo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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