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현주, "간호사 전문? 착하게 생겨서 그런가봐요"(인터뷰)

서현진 2012. 1. 1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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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신인배우 나현주. 대중에겐 그의 이름 세 글자가 아직 생소하다. 몇 년째 신인이란 타이틀이 따라붙고 있지만, 대부분 거부감없이 수긍할 만큼 나현주란 배우는 낯설다.

그의 데뷔는 그래도 순조로웠다. 패션잡지를 즐겨보던 평범한 여중생 시절, 재미삼아 도전한 잡지모델 오디션에서 한 번에 기회를 잡았고 가능성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쉽게 찾아온 행운이 계속되진 않았다.

뚜렷한 대표작없이 몇 년째 작은 분량에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 불안하고 초조하지 않냐 묻자, 못다 이룬 연기에 대한 꿈이 있어 즐겁다며 오히려 유쾌하게 웃는 모습이 예쁘다.

"사실 제가 나름 어릴 적부터 활동을 해서 주변에 잘 된 친구들이 많아요. 예전에 모델 활동은 홍수아와 같이했었고, 한효주와는 영화 '투사부일체'를 함께 했어요. 그 친구들을 지켜보면 '자기 일을 열심히 잘하는 똑똑한 사람인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해요. 특히 효주는 어릴 때부터 밝고 예뻐서 참 잘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 송중기 오빠하고도 연기 학원을 같이 다니면서 친했어요. 연기 수업할 때 '땡벌'을 부르던 모습이 생각나요. 학교도 놀러 가고 그랬는데…그때도 잘생기고 멋있었는데 역시 잘되더라고요"

잘 된 친구들이 자랑스럽긴해도 내심 부러운 마음에 속이 끓 법도 한데 나현주에겐 느긋한 여유가 있다.

"비교를 순간순간 해보게 돼요. 예전엔 오히려 '나도 빨리 잘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지만,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잘하자'라는 생각을 하면서 막연한 기대감은 버려요. 부럽지만 조급하진 않아요. 전 그냥 주어지는 오디션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 뿐이에요"

나현주는 KBS 2TV '영광의 재인'과 MBC '최고의 사랑'에서 연달아 간호사 역할을 맡았다. 왜 간호사 전문 배우가 됐냐고 농담처럼 물었다.

"제가 착하게 생겼나 봐요. 사실 여린 외모와 달리 인라인스케이트나 수영 등 활발한 운동을 즐겨요. 계속 단아한 역할이 들어오는데 '다모'에서 하지원 씨가 했던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액션에 감정연기가 녹아든 역할이라 매력있어요"

앞으로 달려갈 날이 많다는 나현주의 꿈을 들어봤다.

"오디션을 보면 최종까지 올라갔다가 떨어진 경우도 많아요. SBS 일일드라마 '내딸 꽃님이'도 그랬어요. 아쉬웠지만 감독님의 '기억해주겠다'는 말 한마디에 위안을 삼았죠. 이렇게 계속 눈도장 찍으면 언젠가는 기회가 오겠죠(웃음). 전 지금 당장 주인공을 해야겠단 욕심은 없어요. 단역이라도 제가 작품에 좋은 보탬이 된다면 기쁜 마음으로 연기할 거예요. 앞으로 지켜봐주세요"

[나현주.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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