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의혹
[앵커멘트]
대구에서 중학생이 자살한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여중생이 자신의 집에서 또래 남학생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가족들의 신고가 접수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서구에 있는 한 중학교입니다.
이 학교 1학년생인 김 모 양은 또래 남학생 10여 명으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며 학교에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지난해 여름부터 최근까지 수십여 차례에 걸쳐 김 양을 성폭행하고 심지어 흉기로 위협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피해 학생]
"처음에 흉기로 막 찌르려고 장난으로 하다가 또 한 대 치고, 서너 명이 한꺼번에..."
이혼 후 노점상을 운영하는 김 양의 아버지가 일을 나간 저녁시간을 틈타 김 양의 집에서 범행이 이뤄졌습니다.
[인터뷰:피해 학생 가족]
"남동생 때문에 집에 들어오게 됐고 드나들면서 집에 아무도 없다는 것도 알았고, 금품 갈취부터 유리창 깨고 들어오고..."
피해 학생 가족들은 지난주 가해 학생들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인터뷰:피해 학생 가족]
"어렵고 가난하다고 엄마가 없다고 함부로 할 아이가 아닙니다. 이 아이들 벌 받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약속했는데..."
경찰은 김 양의 진술을 토대로 가해 학생들을 불러 사실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교육당국도 감사에 착수하고 학교 측의 대처가 타당했는지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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