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한국전쟁때 동화사 뒤뜰에 금괴 묻었다"

이덕기 2012. 1. 5. 10:5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한 40대 탈북자가 "한국전쟁 당시 양아버지가 사찰 뒤뜰에 다량의 금괴를 묻었다"고 주장, 사실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일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 등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2월 탈북한 김모(41)씨가 최근 대구의 한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 "북한에 있을 때 남한 출신의 양아버지(83)로부터 '한국전쟁 당시 40㎏ 정도의 금괴를 동화사 대웅전 뒤뜰에 묻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하고 해당 금괴를 발굴해줄 것을 의뢰했다.

김씨는 이 변호사에게 "금괴는 양아버지의 아버지께서 당시 재산을 처분해 마련한 것으로 탈북 전 양아버지로부터 금괴를 찾으라는 위임을 받았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사측은 김씨가 지목한 장소 주변에서 최근 금속탐지기를 동원, 탐지작업을 벌여 땅 속에 금속성 물체가 있다는 사실까지는 확인했지만 동화사가 문화재보호구역이어서 발굴은 하지 못했다.

동화사 관계자는 "김씨의 주장이 다소 허무맹랑한 면이 있지만 정확한 매립 지점과 매립 양을 제시하면 문화재청과 협의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duck@yna.co.kr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포토 매거진>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