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자" 20代가 꿈틀대다

입력 2012. 1. 2. 02:35 수정 2012. 1. 2.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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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중 9명 "올 총선·대선 꼭 투표""등록금·취업 등 고민, 기성세대는 해결 못해"

총선과 대선이 잇달아 치러지는 선거의 해인 2012년, 20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소극적인 정치무관심층으로 분류됐던 한국의 20대가 다시 적극적인 정치참여세대로 돌아오고 있다. 등록금, 취업, 결혼과 출산 등 자신들이 봉착한 문제를 기성세대가 어느 것 하나 해결해주지 못하자 직접 나서려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12년 한국사회의 20대는 과연 누구이며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가. 왜 그들은 기성세대를 불신하고 정치의 전면에 뛰어들려고 하는가. 한국일보는 신년기획으로 우리사회 20대의 좌절과 기대, 현실과 이상을 점검하는 시리즈를 5회에 걸쳐 연재한다.

한국일보가 지난달 27~29일 설문조사 대행업체 서베이몽키를 통해 전국의 20대(19~29세) 800명을 대상으로 정치의식 등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9.3%가 "2012년 총선과 대선 때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10명 중 7명(70.5%)은 "20대의 적극적인 정치참여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응답, 투표 등 정치참여에 대해 적극적이고 낙관적인 태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이후 8차례 실시된 대선, 총선, 지방선거에서 2002년 대선(56.5%)을 제외하고 20대의 투표율은 28~46%에 머물러 전 세대를 통틀어 가장 낮았다. 하지만 2010년 지방선거, 지난해 10ㆍ26 재보궐선거에서 20대는 적극적인 참여로 이른바 '숨은 표의 반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세대의 투표혁명'을 주도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20대의 이런 변화는 적극적인 정치참여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학원생 이모(24)씨는 "학자금 대출을 받아 대학을 다니면서도 반값등록금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20대가 목소리를 내니 정치권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목격했다"며 "올해 총선과 대선에서도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치인을 찾아 꼭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 인터넷 라디오 방송 '나는 꼼수다' 등 젊은층이 쉽게 접하는 새로운 소통의 매체를 통해 현 정권, 현실정치에 비판적인 담론들이 거침없이 생산되고 표출되면서 20대의 현실 참여는 더욱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을 통해 '정치가 내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20대는 올해 선거에서 굉장히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20대 역할론'에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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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라기자 rarara@hk.co.kr이성택기자 highn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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