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정봉주 전의원 체포놓고 '신경전'
[앵커멘트]
교도소행을 앞둔 정봉주 전 의원과 검찰이 자진 출석이냐 체포냐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결국 검찰이 정 전 의원의 요청을 받아들여 교도소 수감은 오는 26일로 미뤄졌습니다.
박조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는 꼼수다' 정봉주 전 의원의 교도소 입감이 성탄절이 지난 다음 주로 미뤄졌습니다.
검찰은 모친이 응급실에 실려가는 등 정 전 의원에게 주변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 형 집행을 연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9년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 등의 구속 집행이 신변 정리를 이유로 사흘 연기됐던 전례도 고려됐습니다.
당초 검찰은 정 전 의원의 교도소 입감을 위해 오전까지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이 시간을 달라며 소환에 불응했고, 이에 검찰이 강제구인을 검토하면서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실제 정 전 의원의 자택과 이동 동선을 따라 검찰 수사관들이 배치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자진 출석이냐 체포냐를 놓고 벌인 신경전은 검찰이 소환 연기를 최종 결정하기까지 반나절 동안 계속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신변 정리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정 전 의원의 주장이 합당한지 검토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을 체포할 경우의 파장과 부담감 때문에 검찰이 시간을 끈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조은[jo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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