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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손발 기형 캄보디아 어린이, 해운대백병원 도움으로 새삶 찾아

등록 2011.12.23 09:41:41수정 2016.12.27 23: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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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23일 오전 부산 해운대백병원 입원실에서 캄보디아 어린이 티티(3)가 병원 측의 축하를 받고 있다. 손발 기형을 갖고 있던 티티는 병원의 손발 분리 수술을 받아 정삭적인 삶을 살게 됐다. (사진=해운대백병원 제공)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손발 기형을 갖고 태어난 캄보디아의 한 어린이가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고 정상적인 삶을 살게 됐다.

 부산 해운대백병원은 손발 기형을 갖고 있는 캄보디아 어린이 '티티'(3)를 초청, 손발 분리수술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티티는 현재 회복치료를 받고 있으며, 오는 24일 퇴원할 예정이다. 

 부산 부전교회에서 캄보디아 선교활동 중 만난 티티는 왼손가락 2개, 오른손가락 3개, 오른발가락 5개가 붙어있는 기형을 갖고 태어났고, 현지 의료환경으로는 수술이 어려운 상태였다.

 선교활동에 동참했던 부산백병원 이승헌 교수가 지난 3월 캄보디아 방문기간 중 티티를 직접 만나 X-ray를 촬영하고 부모와의 상담 등을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했다.



 이 교수를 통해 티티의 상태를 전해들은 해운대백병원 강종우 교수(정형외과)는 '선천성 윤상 수축대 증후군'(Constrict ring syndrome)이라고 예진하고, 한국에서 조기 수술을 통해 기형이 교정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해운대백병원과 부전교회는 티티를 부산으로 초청해 수술하기로 결정했다.

 해운대백병원 정형외과 박건보, 강종우 교수가 지난달 30일, 지난 17일 등 두 차례에 걸쳐 손발 분리 수술을 집도했다.

 수술결과, 티티의 붙어있던 손과 발가락은 완전히 분리됐다.

 은충기 해운대백병원 의료원장은 "백병원의 창립이념인 인술제세(仁術濟世)와 故 이태석 신부의 봉사정신을 이어받아 의료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며 "병원은 티티가 퇴원할 때까지 치료 뿐만 아니라 의료비 감면 혜택, 교직원 모금을 통한 후원 등을 통해 다방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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