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다음주 중에 행보 결정 날 것"

김하진 2011. 11. 3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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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경남 통영 김하진 기자] 롯데 유니폼을 입고 임하는 마지막 행사에 참석한 이대호가 향후 활동에 대한 다짐을 전했다.

이대호는 30일 경남 통영 마리나 리조트에서 열린 2011시즌 납회 행사에서 롯데에서의 마지막 날을 보내는 소감과 함께 향후 계획에 대해 전했다.

비시즌 동안 수영을 비롯해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지냈다던 이대호는 "이번 주말 이후 다움 주 쯤에 내 행보가 결정이 될 것 같다"라고 계획을 전했다. 행보가 정해진 다음에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이날 롯데 점퍼를 입고 납회식에 참석한 이대호는 "롯데 점퍼를 입은 마지막 날이라 기분이 뜻 깊다"라며 롯데에서의 지난 날들을 회상했다.

이대호는 "2008년 롯데가 포스트시즌 처음 진출했을 때가 제일 기뻤다. 또한 9경기 연속 홈런 친 것과 사직구장 첫 장외 홈런을 친 것도 기억이 난다"며 롯데 유니폼을 입고 겪었던 좋은 기억들을 하나씩 떠올렸다.

롯데를 떠난다고 하자 많은 선수들이 아쉬움을 표했다. 이대호는 "이승화와 후배 룸메이트 정훈, 1년 선배 박진환과 김주찬이 서운해하더라"고 밝혔다.

일본 행을 앞둔 이대호는 "일본에 가서 못한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 시즌이 끝나봐야 알 수 있다. 내가 지난해 타격 7관왕 했을 때도 시즌 초만해도 2관왕 이상 할 것이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며 "일본에 가서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마음가짐도 변치 않을 것이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일본에서의 생활을 위해 일본어를 배우고 있다던 이대호는 "막상 시작하니 어렵다. 쓰고 읽기 시작하니까 더 어렵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일본에서는 내가 용병이자 신인이다. 그 쪽 선수들이 원하는대로 눈치껏 따라갈 것이다. 용병이 아닌 가족으로 다가가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오릭스로의 입단을 앞둔 이대호는 "오릭스가 끌린 것은 처음으로 나에게 다가와서 좋은 조건과 최고의 대우를 해주겠다고 얘기했기 때문이다. 내가 1위권 팀에 가서 뭘 하겠나. 중위권 팀에 가서 팀을 상위권으로 만드는 것이 보다 빛이 나지 않을까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올 때를 떠올린 이대호는 "못해서 돌아오기 보다는 잘해서 좋은 대우를 받고 돌아오고 싶다. 사람이 자기 분야에서 더 큰 무대에서 뛰고픈 것은 당연하다. 박찬호, 이승엽을 보면서 꿈을 키워왔기 때문에 나도 후배 꿈 키우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후배들의 본보기가 될 것을 다짐했다.

"이전까지 롯데 4번 타자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한국의 4번 타자라는 이미지로 바꾸겠다"며 국위 선양을 위해 일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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