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고소취하 방침 "대인배 최효종, 아무렇지 않다고 하더라"

뉴스엔 2011. 11. 29. 10: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그맨 최효종을 집단모욕죄로 고소한 강용석 의원이 고소취하 방침을 밝혔다.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지난 11월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개콘 강용석특집 시청후기2-강용석이 최효종을 고소한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포스팅하며 고소취하 뜻을 밝혔다.

강용석 의원은 고소취하 뜻을 밝힌 이 글에서 우선 자신이 최효종을 고소할 당시 언론의 반응을 되돌아봤다. 강용석 의원은 당시 언론들이 ▲개그를 다큐로 받아들였다, ▲웃자고 한 개그에 죽자고 달려들었다, ▲자기가 찔리니까 그런다 등 자신을 비난하는 내용이었고 일부 언론에서는 ▲강용석은 그렇게 바보가 아니다, 다른 이유가 있다, ▲자신에게 적용된 집단모욕죄의 부당성을 항의하기 위한 것이다, ▲최효종을 고소한 것이 아니라 법원을 조롱한 것이다 등 분석기사도 내놨다고 말했다.

강용석 의원은 고소취하 입장을 밝힌 이 글을 통해 "신문이나 방송에서 소위 '기삿발'이라는 표현을 쓴다. 중립적 기사나 분석적 기사는 안읽힌다는 것"이라며 "일단 좀 편파적이나 표피적이라고 하더라도 보는 사람의 멘탈을 자극해야 기삿발이 나온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강용석이 법적용의 부당성을 호소하기 위해 개그맨 최효종을 고소해서 집단모욕죄라는 것이 얼마나 말이 안되는지 보여주려 했다'는 것은 기사가 안되고 그것보다는 '성희롱으로 문제됐던 강용석이 또라이 기질을 발휘해서 다들 웃고 넘기는 개그맨의 풍자마저 고소질을 해가며 물고 늘어졌다' 이런게 훨씬 기삿발이 나는 것이라며 자신을 비방한 기사가 많았던 이유를 나름대로 분석했다.

강용석 의원은 "최효종을 집단모욕죄로 고소한 11월 17일 이후로 오늘(28일)까지 기사가 1,500개 이상 쏟아졌고 블로그는 17일 11만명, 18일 12만명이 찾았고 최효종 고소에 대해 언급한 '2심판결문'이라는 포스팅에는 댓글만 1만7,000개가 달렸다. 물론 대부분이 비난이었다"고 말했다.

강용석 의원은 "다만, 아나운서들이 나를 상대로 제기했던 민사소송(12억원 손해배상청구)은 지난 24일 남부지방법원에서 기각됐다. 대법원 판례대로 하자면 당연한 결과였지만 저에게 적용됐던 형사 1,2심 판결과는 정확히 반대의 결론"이라며 "심지어 민사사건 재판장은 이 사건이 인용된다면 '국회의원은 도둑놈이다', '서울사람들은 보수적인다'는 말까지 모욕이 돼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것은 법리적으로 인정될 수 없다는 예시들을 들며 나의 손을 들어줬다"고 최근 내려진 손해배상청구소송 결과에 대해 다시 언급했다.

강용석 의원은 "그럼 너 하나 살려고 최효종을 이용했냐는 비난이 이어질 것"이라며 "그 점에 대해서는 솔직히 최효종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다시 한번 전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강용석 의원은 이어 "며칠 전 그런 뜻을 알렸고 고소취하하겠다는 말도 전달했다"며 "대인의 풍모를 갖춘 최효종은 '아무렇지도 않다'고 했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강용석 의원은 "흔히 법조계에서 하는 말 중에 '헌법보다 앞서는 것이 국민정서법'이라는 자조적 얘기가 있다"며 "법원이 여론이나 어떤 외부 압력에 흔들리지 않고 법과 판례에 따라 공정하게 판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상이 누구든지간에"라고 고소취하 입장을 담은 글을 마쳤다.

강용석 의원은 앞서 KBS 2TV '개그콘서트' 11월 27일자 방송을 시청한 뒤 그 후기로 "5개 코너에서 10여가지 방법으로 나를 '디스'하더라"고 분석했다. 이어 인기가 엄청나게 많아진 최효종에게 "나에게 짜장면을 사라"고 말해 최효종을 지지하는 네티즌들에게 집중포화를 맞았다. 그러나 곧 자신이 최효종을 고소한 이유를 밝힐 것이라고 미리 예고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뉴스엔 김종효 기자]

김종효 기자 phenomdark@

김지원 "하이킥3 윤계상과 러브라인 원조교제 같다고.." (인터뷰) 이효리 김병만..11월괴담? 2011년 11월은 훈담으로 마무리 아이유 "가수생활 수입 모아 아버지 외제차 선물"(인터뷰⑤) 김새론 폭풍성장 1개월 전과 비교해봐도 '훌쩍' 여배우 다됐네 최현정 하차 "갑자기 뉴스에서 잘렸다" 폭탄 고백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