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진 향한 물밑경쟁 치열..데려오느라 힘들었다"

2011. 11. 2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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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진 잡으려는 물 밑 경쟁 치열했다" 12년 만에 방송가에 컴백한 '대어' 주병진과 한 배를 탄 MBC 권석 CP가 '토크 콘서트' 프로그램을 맡은 각오를 전했다.

28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주병진 토크 콘서트' 기자간담회에서 연출자 권석 CP는 "주병진을 데려오느라 힘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개그계의 신사'로 불린 당대 최고 MC 주병진은 불미스런 사건에 연루되면서 방송 활동을 일체 중단하게 됐다. 오랜 잠수 끝 지난 7월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출연으로 하반기 방송 컴백을 시사한 주병진은 장고 끝에 친정 MBC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름 하여 '주병진 토크 콘서트'. 기존 토크쇼와 달리 300~500명의 청중단과 함께 하는 열린 토크쇼로 연예인뿐 아니라 사회 각층 저명인사가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지난 25일 게스트 박찬호와 함께 첫 녹화를 마쳤다.

이날 권석 CP는 "토크쇼를 하는 데, 자기 이름을 걸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하지만 주병진 정도는 자기 이름을 걸고 토크쇼를 할 수 있는 정도라고 판단했다"고 '주병진쇼'를 기획하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권CP는 "주병진을 데려오느라 힘들었다. 얼마나 물밑에서 노력했겠는가. '무릎팍도사' 출연 이후 지상파 3사는 물론 종편 쪽에서도 작업이 많았다. 하지만 주병진이 하고자 하는 그림에 잘 맞았던 것 같다"며 "천편일률적인 집단MC 체제의 토크쇼와는 다른 색을 내보자, 게스트 반경을 넓혀보자 등의 고민 끝에 프로그램의 색깔과 경쟁력을 찾았다"고 밝혔다.

권CP는 "완성도 있으면서도 진정성 있는, 속 깊은 대화를 통해 게스트를 재발견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리라 확신한다. 시청률도 잘 나올 거라 생각한다"며 "토크쇼인 만큼 호스트의 역량이 중요한데, 주병진은 박중훈과는 다르다"고 공언했다. 박중훈은 3년 전 KBS에서 '박중훈쇼'를 통해 토크쇼 MC로 데뷔했으나 오래지 않아 프로그램 폐지 비운을 맞았다.

'주병진 토크 콘서트'는 목요일 오후 11시대 편성돼 KBS 2TV '해피투게더 3'와 정면대결을 펼치게 됐다. 주병진은 "축구와 야구를 단순 비교하는 건 무리가 아닐까 싶다"며 "단순 시청률 평가가 아닌, 다른 잣대의 평가를 부탁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반해 '주병진 토크 콘서트' 제작사 코엔미디어의 안인배 대표이사는 "제작자 입장에서 시청률 신경 안 쓸 수 없다"며 "3개월 내에 '해피투게더'를 이길 수 있는, 대등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프로그램 계약도 1년으로 맺었을 정도로 MBC에서도 기대를 하고 있다. 내용도, 시청률도 좋은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첫 녹화 후 자체평가를 부탁하자 "12년간 냉동돼 있다가 이제 갓 해동상태"라고 밝힌 주병진은 "발동이 늦게 걸리는 편이라서 3~4주 정도 지나면 예전 흐름을 7~80% 정도 되찾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가져본다"고 말했다.

또 정통 토크쇼 형식을 취한 데 대해 주병진은 "10여년 전 스타일이지만 이는 단순히 옛날 것이 아닌, 불변의 장르라 생각한다"며 "예의를 갖춘, 자극적이지 않은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주병진 토크 콘서트'는 12월 1일 첫 방송된다.

[고양(경기)=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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