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중기 포커스] (30) 취업포털 새 콘텐츠 발굴 주력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1.22 17:37

수정 2014.11.20 12:22

취업포털 업계가 새 콘텐츠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취업포털 업계가 활성화된 지 10여년이 넘었지만 그동안 신규 콘텐츠가 별로 없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인크루트, '휴먼 네트워킹 취업플랫폼' 첫선

22일 업계에 따르면 인크루트는 종이이력서와 신문 채용공고에서 인터넷이력서와 온라인 구인구직으로의 변화에 버금가는 새로운 플랫폼을 내달 2일 선보일 예정이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현재의 프로필(이력서)을 기반으로 인맥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필 학력, 경력 등 이력사항뿐 아니라 '내 인맥이 평가한 나에 대한 추천글'도 인맥에게 요청해 붙일 수 있도록 해 인성, 자질, 주관적인 역량 등을 어필할 수 있게 된다. 기업은 평가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데 더해 프로필에서 추가된 사람들에게 즉시 '평판조회'도 할 수 있다.


마이홈이라고 불리는 자신만의 공간에서 프로필 정보를 기반으로 개인 간, 또 개인과 기업 간 인맥을 맺고 바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프로필 정보가 겹치는 사람들에게는 '알 만한 인맥' 정보도 제공해 인맥 확장의 기회도 열어준다.

인맥에게 다른 인맥을 소개하고 추천할 수도 있다. 이처럼 확장된 네트워크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으므로 기존에 쉽게 얻기 힘들었던 일자리 정보, 채용프로세스는 물론, 최고경영자(CEO)의 채용철학, 기업인사부서의 성향 같은 내밀한 고급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로가 확장된다. 또 1촌의 정보를 인맥구축 서비스(SNS)까지 용이하게 퍼뜨리고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일자리 정보 또는 인재정보를 보다 쉽게 얻을 수 있다.

인크루트 정재훈 팀장은 "1998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구인구직 플랫폼 변화를 이끌었던 것에 버금가는 새로운 변화"라며 "사람 간의 네트워크를 통해 내 정보와 일자리 정보, 인맥이 가진 고급정보가 서로 공유되면 개인에게는 일자리의 기회가, 기업에는 인재발굴의 기회가 넓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잡코리아, 모바일 독보적 위치 구축 주력

잡코리아는 지난 2009년 말부터 웹에서 모바일로의 서비스 확장을 모색 중에 있다. 모바일 서비스를 2010년 최우선 경영 과제로 정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기회를 모색했으며 그 결과 취업포털 내에서 모바일 분야에 있어서도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수, 모바일 트래픽 등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기준, 모바일을 통한 잡코리아의 1일 평균 공고 조회수는 30만을 돌파했다.

잡코리아 사업본부 최창호 본부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올바른 선택과 전사적 집중을 통한 앞선 대응이 잡코리아 경쟁력의 근간이며 고객만족을 달성할 수 있는 잡코리아의 힘"이라고 설명했다.

잡코리아는 현재 △기업의 채용설명회 동영상과 인사담당자 인터뷰 등 공채정보가 담긴 '한큐!채용설명회 앱' △무료로 업·직종별 연봉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연봉통계' △바탕화면에서 바로 채용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맞춤채용정보' △개인별 맞춤 채용정보와 지도보기, 알림기능 등이 담긴 '스마트매치' △1000대기업·대기업·상장기업 등의 채용정보를 볼 수 있는 '돈텔보스' 등 5개 앱을 운영 중이다.

■스카우트, 홈페이지 개편‥서비스 질 높여

스카우트는 이달 말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회원들을 위한 편의제공 및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기존 PC 외에 태블릿 PC와 스마트폰 등을 통해 유입된 맞춤식 해상도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임으로써 더욱 선명하고 쾌적한 환경 및 최적의 크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인회원과 기업회원을 위한 마이메뉴 설정 기능을 제공한다. 개인회원 마이메뉴는 스카우트에서 제공되는 메뉴 중 빈번하게 사용하는 메뉴들을 '마이메뉴'로 설정해 개인회원으로 로그인 시 메인 및 서브를 포함한 모든 페이지에서 개인 스스로의 관리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또 실시간 알림창 등을 통해 입사 지원한 기업의 이력서 열람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고 당일 개인회원 자신이 열람한 채용정보 보기 메뉴를 통해 실시간으로 채용정보를 재확인할 수 있다.

■사람인, 검색기능 강화

사람인은 구직자와 인사담당자들이 필요로 하는 구인구직 관련 정보를 효과적으로 찾아 활용할 수 있도록 채용정보와 인재정보 게시판의 검색 기능을 강화했다. 먼저 '검색패널'로 학력, 경력 등 주요 검색 결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자격증, 직급·직책 등의 세분화된 조건들은 '상세검색'으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사람인은 또 신개념 검색 서비스인 '키워드 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채용정보와 인재정보에서 검색어를 입력하면 검색 결과가 채용공고 및 이력서 각각의 항목별로 세분화되며 결과 내 검색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지원하고 싶은 공고, 원하는 인재 등 필요한 정보를 최적화된 맞춤 정보로 찾을 수 있다.

이외에도 사람인은 무료 이력서 컨설팅과 자기소개서 리터칭, 기업정보 제공 강화, 서류결과 피드백 서비스, 다양한 명품 이력서 서비스, 최신 연봉정보 제공 및 연봉통계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yccho@fnnews.com조용철기자

■사진설명=취업포털 업계가 활성화된 지 10여년이 넘었지만 그동안 신규 콘텐츠가 별로 없었다는 지적에 따라 새 콘텐츠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애플리케이션 돈텔보스 초기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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