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 문재인 VS 이정희 + 유시민

양원보 2011. 11. 2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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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중통합·소통합 투 트랙

[중앙일보 양원보.최승식]

20일 오후 민주진보 및 시민통합 정당 출범을 위한 대표자 연석회의에 참석한 민주당, 혁신과 통합, 한국노총 및 시민단체 대표들이 회의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영춘·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 허성무 경남 정무부지사(김두관 경남지사 대리참석), 박용진 전 진보신당 부대표, 문성근·이용선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 이해찬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 최병모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이학영 진보통합시민회의 상임의장,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손학규 민주당 대표, 문재인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 [최승식 기자]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가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민노당'이란 이름이 정치무대의 전면에서 사라지게 됐음을 알렸다. "이제 '민노당'의 이름으로 말할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게 이 대표의 기자회견 첫마디였다. 그러나 이 대표의 표정은 환했다. "설렌다"고까지 했다. 그는 이날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진보신당을 탈당한 노회찬 전 의원과 공동으로 '진보통합정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오전 세 사람의 기자회견이 끝나자 오후엔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혁통) 등이 '야권 통합정당' 출범을 위한 첫 대표자 연석회의를 열었다. 연석회의엔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혁통 문재인 상임공동대표, 박원순 서울시장·김두관 경남지사 측 대표, 노동계(한국노총·민주노총 산하 사무직금융직노조), 시민단체(진보통합시민회의·복지국가소사이어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도 개인 자격으로 참여했다.

 손 대표는 "오늘은 새로운 역사를 쓰는 날"이라고 했고, 문재인 대표도 "아주 성공적"이라고 흡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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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권발(發)' 정계 개편을 알리는 신호탄이 20일 하루 동안 두 곳에서 따로따로 올랐다. 이들의 정치실험이 성공하게 되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야권엔 손 대표와 문 대표 등이 만든 신당 하나와 유시민·이정희 대표 등이 만든 두 개의 당이 '신장 개업'하게 된다.

 현재의 5개 진보야당(민주·민노·국민참여·창조한국·진보신당)이 '헤쳐 모여' 과정을 거쳐 일단 2개로 확대 개편하게 되는 셈이다. 야권 내에선 제1야당인 민주당이 중심이 된 신당을 '중통합', 나머지 군소 진보정당 간의 합당을 '소통합'이라고 부른다.

 일단 이렇게 각자 '개문발차'(開門發車·문을 열어놓고 출발시킴)시켰다가 내년 총선이나 대선을 앞두고 두 세력이 '대(大)통합'을 해서 단일 정당으로 선거를 치르거나 '선거 연대'를 통해 후보를 단일화하겠다는 게 이들의 구상이다.

 창당 속도는 체중이 작은 '소통합'쪽이 빠른 양상이다. 이들은 민노당 55%, 참여당 30%, 통합연대 15% 지분 비율로 '대의기구'를 구성해 다음 달 초까지 창당을 완료하기로 했다. 새 당명은 공모(公募)를 통해 정한다.

 '중통합'을 위한 연석회의도 이날 "내년 총선에서 정파 간 공천 지분 나누기를 배제하고 27일까지 지도부 선출 방식을 결론 낸다"는 데 합의했다. 이날 연석회의장에 각 계파 대표자로 나온 사람들의 숫자만 24명에 달했다.

글=양원보 기자 < wonbosyjoongang.co.kr >

사진=최승식 기자

▶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center/v2010/power_reporter.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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