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癌극복, 프런티어를 찾아서>간담췌암 전문연구센터.. 간암 재발 예측 표지자 실용화 눈앞
전북대병원 전북지역암센터의 암 연구 분야에서 '간담췌암 전문연구센터'가 가장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센터는 간암에서 재발 여부를 빨리 예측할 수 있는 표지자(바이오마커)를 발굴해 실용화를 앞두고 있다. 센터에서 찾아낸 새로운 간암 표지자 '시스타닌(cystatin) B'는 기존 표지자인 '알파태아단백'에 버금가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2009년 논문이 발표된 뒤 현재 임상 적용을 검증하고 있다.
이 표지자는 간암이 재발한 환자에서는 수치가 상승하고, 그렇지 않은 환자는 정체 현상을 보임으로써 간암 재발을 예측할 수 있다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센터는 또 간·담도·췌장의 수술에 필요한 해부학적 전문 지식을 담은 홈페이지(www.hbp.kr)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 홈페이지는 간·담도·췌장의 해부학적 구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의료계 종사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자가 교육도 가능하도록 했다.
매년 업데이트하며 최근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3차원(3D)으로 변환하는 시스템을 완성해 실물과 유사한 간 모형을 구현, 모의 수술을 시연할 수 있는 단계에 와 있다.
지난 2006년 문을 연 간담췌암 전문연구센터에는 간담췌·이식외과 조백환 교수, 소화기내과 김대곤 교수, 종양혈액내과 임창열 교수, 핵의학과 정환정 교수 등 이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속속 값진 연구 결과들을 쏟아 내고 있다.
1년에 국립암센터와 도비 등에서 6억원이 지원되며, 2014년까지 9년간 연구가 진행된다. 센터는 또 간담췌암의 극복 기술을 실용화해 연구·개발 거점을 구축하고 간담췌암에 대한 국내 허브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통해 차세대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 것도 센터의 중요한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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