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스측 "윤석민·류현진 ML 선발합류 확신"

안승호 기자 2011. 11. 10.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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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메이저리그에 턱걸이할 정도의 기대치였다면 이 선수들과 계약하지 않았을 것이다."

KIA 윤석민(25)과 한화 류현진(24)이 메이저리그를 향한 강한 열망을 보이고 있다. 이들이 미국행을 위해 에이전트 계약을 한 보라스 코퍼레이션에서 던진 신뢰의 메시지는 한층 이들의 도전 의욕을 자극한다.

프로 입단 뒤 7번째 시즌을 마친 윤석민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입찰)을 통해서만 해외진출이 가능하다. 프로 6년차인 류현진은 내년에나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기회를 엿볼 수 있다. 이들의 해외진출 방법은 구단 내부사정과 향후 방침에 따라 결정될 전망. 다만 어떤 식으로든 메이저리그 무대에 선다면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게 보라스측의 계산이다.

보라스 코퍼레이션의 한 관계자는 8일 '스포츠경향'과 전화 인터뷰에서 "현재 소속팀이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구단별 평가나 시각을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지만 회사의 선수계약 원칙을 통해 두 선수 가치를 얘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메이저리거 40인로스터에 합류할 정도의 선수였다면 서둘러 계약하지 않으려 했을 것이다. 우린 야수라면 매경기 뛸 수 있는 선수, 투수라면 적어도 선발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를 눈여겨보는데 두 선수는 적어도 3선발로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준으로 진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능성만으로 접근한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었다.

올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로 무대를 옮기려는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오른손 에이스 이와쿠마 히사시의 사례가 오버랩된다. 이와쿠마는 지난해 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으나 막판 오클랜드와 협상이 결렬되면서 소속팀으로 유턴했다.

라쿠텐에 돌아가는 임대료와 선수 연봉에서 이견이 생긴 탓이었다. 이와쿠마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자신을 저울대에 한번 올려본 뒤 냉정한 시각으로 돌아가 제대로 대우받을 수 있는 FA를 통한 미국 진출로 입장을 정리했다.

보라스 코퍼레이션을 거쳐간 한국 선수는 박찬호와 김병현, 김선우, 이학주 등이다. 이 가운데 탬파베이 유망주로 자라나고 있는 내야수 이학주는 내년 시즌 빅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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