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마쓰자카처럼 MLB 보내주자

원용석 2011. 11. 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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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원용석]

지난 2006년은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레드삭스)에게 있어 최고의 해였다.

그는 일본 대표팀의 초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이끌며 MVP까지 수상했다. 그리고 그해 말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하며 자신의 평생 꿈이던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게됐다.

당시 미국 무대 연결고리를 해준 인물이 '수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였다. 1998년에 입단해 2006년까지 세이부에서만 뛰었던 마쓰자카는 일본리그에서 통산 108승60패 방어율 2.95를 기록하며 국민 투수로 떠올랐다. 도쿄의 유명 마케팅 디렉터 야마다 마나부는 마쓰자카의 인기에 대해 "여느 선수나 연예인과 급이 다른 인물"이라고 평했다.

기자는 마쓰자카가 보스턴 이적을 확정지었을 때 마침 일본에 있었다. 당시 TV를 틀어도 신문을 봐도 온통 마스자카 얘기로 들끓었다. 물론 그가 미국 무대로 진출한 것을 놓고 반대 의견이 없던 것은 아니다.

그가 없는 일본 프로야구는 상상하기 힘들다며 그의 공백이 리그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전성기 때 나가 경쟁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었다. 결국 세이부 구단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공개입찰을 허가하며 프랜차이즈 스타의 꿈을 존중해줬다.

현재 기아 타이거즈 투수 윤석민이 당시 마쓰자카와 같은 모양새다. WBC에서 놀라운 구위를 선보이며 ML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 보라스와 계약한 것 등이 그렇다.

특히 윤석민은 포스팅 시스템 자격을 갖추게 된 올해들어 최고의 역투를 펼치며 메이저리그 구단의 군침을 돌게 만들었다.

선동렬 기아 감독은 "윤석민과 함께 내년에 한국 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겠다"며 쉽게 놔줄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윤석민은 이미 2009년에 우승을 맛봤던 터라 단지 또 한 번의 우승을 위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연기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기아 구단은 윤석민의 공개입찰 문제와 관련 곧 공식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때까지 윤석민은 긴장의 땀을 계속 흘릴 것이다.

세이부가 마쓰자카를 풀어줬던 것처럼 기아도 윤석민에게 메이저리그 기회를 열어줬음 하는 바람이다.

로스앤젤레스=원용석 중앙일보USA 기자 won@joongang.co.kr

이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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