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TV 부문 쪼개고 스마트폰에 역량 집중

2011. 11. 3.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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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영업손실 16억엔

일본 간판 기업인 소니가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에 나선다. 만성 적자에 빠진 TV 부문 대신 정보기술(IT)업계의 주요 트렌드로 떠오른 스마트폰 부문에 역량을 집중할 태세다.

소니는 2일 현재 운영 중인 TV 사업부를 ▦액정화면(LCD) TV 사업부와 ▦스마트 TV를 포함한 차세대 TV 사업부 ▦외주(아웃소싱) 사업부 등 3개로 분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야노 이구치 소니 대변인은 "TV 사업부를 3개로 분할함으로써 각각의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는 TV 사업 부분을 세분화해 사업성을 따져본 뒤 비전이 없는 영역은 과감히 포기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소니의 이 같은 결정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에 밀려 애물단지로 전락한 TV 사업 때문. 올해 1분기(4~6월)까지 7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소니 TV 사업의 누적 적자규모는 4,500억엔(약6조5,000억원)이 넘는다. 이날 소니가 내놓은 2분기(7~9월) 실적에서도 TV사업의 부진 속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줄어든 1조5,750억엔, 영업손실은 16억엔을 기록했다. 소니 관계자는 "TV와 게임기 가격 급락 등 기업환경이 나빠지면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세계 경기가 둔화하고 있는데다, 한국 등 경쟁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소니가 최근 삼성전자와 합작사로 설립했던 S-LCD의 지분을 삼성전자에 넘기면서 발을 빼려고 하는 것도 결국 TV 사업 부진 때문이다.

대신 소니는 지난 10년간 에릭슨과 휴대폰 합작 법인으로 운영해온 소니에릭슨의 지분 50%를 에릭슨으로부터 14억7,000만달러에 인수키로 결정해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전성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소니는 사실상 TV 사업을 정리하는 수순에 들어갔다고 봐야 한다"며 "S-LCD에서 회수한 자금 여력을 에릭슨 인수와 함께 스마트폰 사업 확장에 쏟아 부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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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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