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가 탄산음료 많이 먹으면 폭력적이 된다"

2011. 10. 2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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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하루에 탄산음료 하나 정도를 마시면 더 공격적인 행동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5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버몬트 대학의 사라 솔닉 박사가 이끈 연구진이 보스턴에 거주하는 14살에서 18살까지 1,878명의 십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할 결과 정기적으로 탄산음료를 섭취하면 폭력적이고 무기를 휴대할 가능성이 훨씬 높았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가 인과관계로 인한 것인지는 불확실하지만 배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설문조사에 참가한 청소년들에게 과거 일주일 동안 그들이 먹은 다이어트 탄산음료 개수를 요청했다. 네 개를 말한 청소년들은 '낮음'으로 간주됐고, 다섯 개 이상은 '높음'으로 분류했다.

과학자들은 탄산음료와 폭력적 행동에 대한 잠재적인 연관성을 조사했다. 이들 청소년들은 지난해 총이나 칼 등 흉기를 들고 그들의 동료나 형제, 자매, 그리고 애인에게 폭력을 행사했냐는 질문을 받았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청량음료를 자주 소비하는 층이 그렇지 않은 십대보다 폭력적 행동과 연관되어 있을 확률이 9-15% 높았다.

일주일에 탄산음료를 한 개나 하나도 먹지 않으면서 흉기를 휴대하지 않을 확률은 단지 23%에 불과했다. 대신 14개나 그 이상을 먹는 십대는 총 또는 칼을 휴대할 가능성이 43%로 올라갔다.

만약 동일한 탄산음료를 먹는다면 애인한테 폭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15-27% 정도 올라갔다. 동료에 대한 폭력도 35%에서 58%로 높아졌고, 형제에 대해서도 25%에서 43%로 높아졌다.

사라 솔닉 박사는 "이는 청량음료와 폭력 사이에 강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확인되지 않은 다른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설탕이나 청량음료의 카페인이 아마도 직접적인 원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과 네덜란드의 이전 연구에서도 정크푸드가 법 위반과 관련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영국 리버풀 대학의 임상 심리학자 피터 킨더먼은 "청소년의 행동에 영향을 끼치는 것에는 많은 것이 있다"라며 "청소년의 폭력 원인을 탄산음료 때문이라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 해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옥스퍼드 대학의 시이나 파젤 박사는 "높은 청량음료 소비를 줄이기 위해 개입할 필요가 있다"라며 "공격성을 줄인다면 광범위한 의료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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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이닷컴 장원수 기자 jang7445@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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