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체실종" '개콘-패션 넘버5' 첫선 '웃음빵빵'
"분장과 패션의 완성 개그" 네티즌 폭소
새로운 '여풍' 기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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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스타일을 위해 직립보행도 포기했다!"
장도연·허안나·박나래 등 여자 개그우먼들이 뭉쳐 `패션 개그 종결`을 외쳤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패션 넘버5`를 통해서다.
16일 첫 방송된 `패션 넘버5`는 황당한 패션을 더 엉뚱하게 해석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즐겁게 했다. 스타일을 위해 상식을 뛰어넘는 엽기적인 의상을 선보인 뒤 `이게 진정한 스타일`이라고 우겨 시청자를 폭소케 한 것.
`패션 넘버5`는 스타일을 위해서라면 불편함도 감수하는 젊은 세대들의 패션에 대한 집착을 코믹하게 풍자했다는 평이다. 정도연·허안나·박나래 등은 `스타일을 위해 OO도 포기했다`고 자랑하며 상의와 하의가 구별이 되지 않는 의상, 두 다리를 함께 넣어 입어야 하는 바지 등 엽기적인 의상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시청자도 `빵` 터졌다. 화제의 인터넷 웹툰 `패션왕`을 연상케 하면서도 색다른 재미를 줬다는 의견도 많았다.
`패션 넘버5` 첫 방송을 본 네티즌은 트위터 및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 `허를 찌르는 옷차림과 말도 안 되는 해석이 배꼽을 잡는다`(everstunning), `분장과 패션의 완성개그`(headol2), `시크(?)한 매력에 반했다`(kohm423)며 호응했다.
또 `여자 개그우먼들의 약진이다. 여자가 아니면 할 수 없는 개그`(positivejang)라며 `패션 넘버5`의 시도를 높이 산 네티즌도 있었다. `개그콘서트`는 최효종·김원효 등이 `개그콘서트` 세대교체를 선언하며 빛을 보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여자 개그우먼들의 활약이 없었던 게 사실. 여자 개그우먼들로만 구성된 `패션 넘버5`가 `개그콘서트`에 새로운 여풍(女風)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지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날 `개그콘서트`에서는 박영진·김영희의 `두 분 토론` 코너가 방송된 지 1년 4개월 여 만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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