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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신부가 삭발하면 절에 가야” 막말

강홍균 기자

김문수 경기지사(50·사진)가 천주교 신부를 폄훼한 발언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김 지사는 지난 10일 오후 3시30분쯤부터 10분가량 제주도청에서 우근민 제주지사와 면담했다. 경기도·제주도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기 위해 직접 제주도를 찾은 것이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신부 두 명이 삭발했다”며 “신부가 삭발하면 절에 가야지. 신부님들이 세다”고 말했다.

김문수 “신부가 삭발하면 절에 가야” 막말

우 지사는 “우리 도 주교님이 대장”이라고 맞장구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제주도는 보니까 (해군기지) 항구가 좋아 보인다. 우리는 달라고 해도 안준다”면서 “그렇게 (해군기지를) 반대하느냐”고 우 지사에게 물었다.

김 지사는 이어 “내 생각에는 그걸(해군기지) 하고 요트를 해야 한다”며 “중국 부자들이 골프치듯 칭다오까지 누가 빨리 가나 요트 레이스를 하는데 우리보고 마리나 댈 곳을 달라고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김 지사와 우 지사가 공식 행사 전에 차 한잔하며 가볍게 주고받은 대화로 천주교 신자인 김 지사가 천주교 신부를 비하하는 뜻으로 한 말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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