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유미팩' 효과 본 제닉..벙커 탈출 노리는 골프존

송화정 2011. 10. 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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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상장 전부터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화제몰이를 했던 두 새내기주가 상장 이후에는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유미팩'으로 유명세를 탄 제닉과 코스닥 대어로 기대를 모았던 골프존이 그 둘이다.

10일 코스닥시장에서 제닉은 전일 대비 2000원(4.55%) 오른 4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달 들어 단 하루를 제외하고 내리 오르는 중이다. 지난 8월3일 상장한 제닉은 상장 두 달여 만에 공모가 대비 109%나 상승했다. 극심한 변동장세로 대부분의 새내기주들이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상황에서 놀라운 상승세가 아닐 수 없다.

제닉은 상장 전부터 화제를 몰고 다녔다. '수용성 하이드로겔 마크스팩(일명 하유미팩)'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대박을 친 제닉은 2010년에는 현대홈쇼핑 전체 상품 중 판매 1위를 차지한 화장품 시장의 다크호스였다. 2006년 65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819억원으로 껑충 뛰었고 영업이익은 8억원에서 122억원으로 성장했다. 교보KTB스팩과의 흡수합병이 발표됐다가 이내 취소되면서 다시 한 번 시선을 끈 제닉의 직상장 결정에 주식시장의 관심은 뜨거웠고 그런 관심은 고스란히 주가에 반영됐다.

상장 이후에는 중국을 비롯한 해외진출 기대감이 주가상승 드라이브를 걸었다. HMC투자증권은 제닉에 대해 2012년 해외 진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중국 시장 진출로 기존의 매출 전망을 뛰어넘는 새로운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심을 주문했다. 이규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제닉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9% 증가한 1187억원, 영업이익은 44.2% 늘어난 17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4분기 신규 공장 완공으로 수급 불균형이 해결돼 2012년에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상장 전부터 코스닥 대어로 기대를 모았던 골프존의 상황은 처참하다. 지난 5월20일 상장한 골프존은 상장과 동시에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서며 단숨에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 그러나 골프존은 그런 기대를 오래 끌어가지 못했다. 상장 5개월이 채 못 돼 공모가 대비 42% 가까이 주가가 빠졌다. 지난 주에는 5만원선마저 무너지고 말았다. 시가총액도 4000억원 증발했다.

시장이 포화상태라는 우려가 주가의 발목을 잡았고, 실적은 이런 우려를 해소하지 못했다. 지난 8월에는 12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으나 주가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성장 동력은 충분하다"면서 "해외시장 진출 속도가 당초 기대치보다 늦어지고 있으나 2013년부터는 가시적인 해외 성장 모멘텀이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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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정 기자 yeekin77@<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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