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컴백' 소울스타 "R&B계 서태지와 아이들이 목표"

김은구 2011. 9. 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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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울스타 이규훈, 이창근, 이승우(왼쪽부터)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R & B 계의 서태지와 아이들이 되고 싶어요."

4년 만에 새 앨범 `리버스`(Rebirth)로 돌아온 3인조 보컬그룹 소울스타의 이창근, 이규훈, 이승우는 자신들의 목표를 이 같이 밝혔다.

소울스타는 정통 R & B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랩을 가미한 댄스음악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서태지와 아이들과는 다르다. 그럼에도 소울스타가 서태지와 아이들을 언급한 것은 서태지와 아이들이 일으켰던 센세이션이 자신들의 지향점과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데뷔하기 전에는 한국어가 랩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편견이 많았다. 그 이전에도 랩을 시도한 한국 가수들이 적지 않았지만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에야 랩이 한국 음악에 정착했다.

소울스타의 목표도 마찬가지다. R & B를 추구하는 가수들은 많지만 대중들은 영어로 된 미국식 R & B는 좋아하면서도 한국어 가사로 된 미국식 R & B는 아직 낯설어 하고 있는 만큼 이를 대중화를 시키겠다는 것이다.

"미국식 R & B는 간결해요. 악기 소스도 많이 없고 보컬에 더 중점을 두죠. 그게 소울스타 스타일의 R & B예요."

소울스타는 지난 15일 아카펠라풍의 `인트로펠라`(Intropella)를 뮤직비디오 티저영상과 함께 선공개하며 마치 악기들의 협연을 연상케 하는 화음으로 자신들이 어떤 그룹인지 대중들에게 상기시켰다. 이후 20일 온, 오프라인을 통해 `리버스`를 발매하며 컴백했다. 지난 2007년 백지영과 함께 `우리가 함께 할 때`를 발매한 이후 4년 만이다.

▲ 소울스타 이승우, 이규훈, 이창근(왼쪽부터)

`우리가 함께 할 때`는 발라드라는 점에서 소울스타로서는 외도나 마찬가지였다. 이후 전담 프로듀서와 소속사의 결별로 소울스타는 소속사에서 방치(?)돼 4년 간 원치 않은 외도를 이어가야 했다. 시간을 허비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음악 공부를 하면서도 경제적 문제 때문에 보컬 레슨을 병행하며 시간을 보냈다.

짧지 않은 기간, 서로 헤어져 각자 살 길을 찾을 법도 했지만 데뷔 초부터 함께 고생했던 추억을 공유하고 있던 이들은 소울스타로 다시 일어서자며 서로의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 지난 6월 현 소속사 N.A.P.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하며 다시 일어섰다.

"오랜 만에 녹음을 하러 스튜디오에 들어가니까 긴장되고 어색하더라고요. 감을 되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죠. 하지만 음반이 나오니 행복해요. 애착도 가고요."

소울스타 리더인 이창근은 "타이틀곡 녹음을 끝내고 돌아오는 차량에서 노래를 듣는데 눈물이 났다"며 "그동안의 마음고생, 과거 1집 녹음을 할 때 멤버들이 직접 스튜디오 공사를 했는데 그런 추억들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바로 지금 당장`은 정통 R & B를 추구하는 소울스타의 의도가 제대로 담겨있는 노래다. 소울스타는 "정통 R & B를 한국어로 하려면 리듬에 가사가 잘 어우러지고 감정도 실려야 하는데 `바로 지금 당장`이 바로 그런 노래"라고 자신했다.

"우리 음악이 하루 아침에 확 뜨기를 바라지는 않아요. 대중들이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정통 R & B를 들려드려야죠. 그러면서 정통 R & B 붐을 조성하고 선뜻 도전을 못하는 후배들에게도 길을 열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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