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중년 선우재덕, 키 크는(?) 스파게티 개발

2011. 9. 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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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중년 배우 선우재덕이 키 크는(?) 스파게티를 개발해 시중에 내놨다.

프랜차이즈 '스게티'를 운영 중인 선우재덕은 최근 어린이 성장을 돕는 물질이 함유된 스파게티 소스를 선보였다.

계기는 키 작은 막내아들에 대한 걱정에서부터였다.

선우 대표는 "당시 6세이던 쌍둥이 아들 중 한명이 유난히 작아 성장물질에 관해 관심이 높았다"고 밝혔다.

사업은 우연한 기회에 시작하게 됐다.

그는 지난 2008년 한경대학교에서 강의하던 중 식품생물공학과 배송환 교수를 만나 인체에 무해한 성장촉진물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배 교수는 고려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서형주 교수와 공동으로 성장촉진물질 SR103에 대해 2년여간 연구했다.

효모추출물 SR103은 동물실험 실시 결과 성장판을 3.6배 증가시켰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2.6배 촉진해 경골 대퇴골 등 뼈 길이를 길어지게 했다.

연구팀은 올해 SCI급 국제학술지 피토테라피 리서치(Phytotherapy Research)에 논문을 발표해 성장물질에 대해 확실히 규명했다. SR103 기술력은 국내에 특허 등록됐고, 국제 특허도 출원했다.

선우 대표는 배 교수와 함께 연구 성과를 사업화하기로 결심하고 스파게티 메뉴에 SR103을 독점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그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파게티에 성장 촉진물질을 넣었다. 우리 자녀들의 키가 쑥쑥 자랐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며 "스게티 스파게티는 해쌉(HACPP) 인증을 받은 공장에서 깨끗하고 안전하게 만든다. 서울 경기권 초·중·고등학교에 급식으로도 들어간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예비창업자들에 도움이 될 조언을 풀어놨다.

선우 대표는 "창업 아이템이 좋다고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주인의식을 갖고 남보다 성실하게 노력해라. 새벽부터 일어나 식자재를 사러 나가 더 좋은 품질의 재료를 구하는 등 남보다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이 창업하려는 분야에 대해 트렌드와 실질적인 수익성, 전망 등을 꿰뚫어 볼 정도로 공부하라"며 "상권분석이나 입지선정도 직접 발품을 팔아 돌아다니며 지켜본 뒤 결정하라"고 말했다.

스게티는 지난 2005년 론칭해 전국 20여개 가맹점과 대형마트 푸드 코트에 입점해 사업을 이어왔다.

스게티의 차별점은 가격 거품을 확 뺐다는 것.

본사가 완제품과 소스를 가맹점으로 배송하기에 특별한 조리 실력을 갖추지 않아도 된다. 인건비를 줄이고, 가격 경쟁력은 더욱 높였다. 메뉴 가격대는 5900원~65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선우재덕 대표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늘리기에 급급하지 않다. 그는 사회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꿈을 두고 있다.

그는 스게티 가맹점주들과 함께 론칭한 해부터 7년째 정기적으로 '나눔사랑' 행사를 진행해 왔다. 매출액의 5%씩을 적립해 보육시설,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지내는 아동과 청소년들에 식사를 만들어 대접하는 행사다. 지난해에는 800여명에게 나눔을 실천했다.

선우 대표는 "사회봉사 등 행사라기보다 1년에 한번씩 아이들에게 자유를 주는 날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어울려 놀고 음식을 나눠먹는 것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매경닷컴 김윤경 기자 / 사진 강영국 기자] [화보] 고준희, `전신 시스루` 다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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